“오지 아이들 기쁨을 줄 수 있는 작은 밀알” 기대

거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선기) 류정욱 대리가 거제상의 주관 해외문화체험연수 중 해외지원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138만원을 기부했다.

이 금액은 거제상의 주관 해외지원사업 참가자 1인의 경비와 같은 금액이며 류 대리는 “내 돈 내고 해외봉사활동 다녀왔다 생각하고 상의와 수협에서 각각 지원한 경비만큼 기부했다”고 밝혔다.

류정욱 대리가 월급쟁이로서는 쉽지 않은 100만원 이상의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캄보디아 오지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생필품 등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류 대리는 “참여업체들이 십시일반 출연해 성품을 마련했지만 수많은 학생들에게 모두 혜택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큰 기대를 갖고 봉사단을 찾은 아이들 중 초코파이 하나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 걸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 자신이 세 아이의 아버지인 류정욱 대리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내가 기부한 돈이 다음 해외지원사업을 나설 때 아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상의가 주관하고 거제시가 후원하는 제15차 거제지역 기업체 모범사원 해외문화체험연수 행사는 지난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및 베트남 북부 하노이, 하롱베이, 엔트 지역에서 실시됐다.

해외연수 시 실시하는 오지마을 지원사업과 현지 초등학교 방문 봉사활동을 상의 회원사들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학용품과 의류 등을 시엠립 근교 프레이동 마을과 학교를 찾아 마을주민 20세대에 쌀, 생닭, 생필품을, 200여명의 학생들에게는 학용품과 과자 등을 학교에는 구급함 15세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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