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 재단이 세영학원에서 덕부학원으로 바뀐다.
지난 2007년 대우조선해양이 거제대학(학교법인 대우학원)을 인수한 이후 15년만에 이번이 세 번째다.
13일 재단측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새로운 재단에 대한 교육부 승인이 완료됐다.
새로운 법인 명칭인 덕부(德阜)는 ㈜동일 창업주 김종각 회장의 호에서 따온 것으로 ‘덕의 언덕’이란 의미이다.
신임 이사장은 김회장의 장남인 김형수 전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55)이 선임됐다.
김형수 이사장은 행정고시(37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했으며, 창의와 합리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임 김이사장은 지난 1년간 진행된 학교법인 양수도 과정에서도 학교 구성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고, 거제시, 시의회, 지역 시민단체 등을 직접 만나 학교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대학, 시대변화와 산업수요에 반영하는 학과 개편
덕부학원은 ‘New Start, 젊고 활기찬 거제대’라는 슬로건으로 거제대학과 거제국제외국인학교(ISK)의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젊고 미래적인 이미지로의 UI(University Identification) 개선과 시대 변화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하는 학과 개편, 학교시설의 현대화, 교직원 복지 강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거제국제외국인학교(ISK)는 글로벌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애서튼 국제외국인학교(Atherton International School)로 바뀐다.
덕부학원의 운영비전에 따라 거제대학교와 거제국제외국인학교의 발전 로드맵이 실행되면, 서부 경남의 중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인재 유치와 인구 유입이 이루어져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대학교와 거제국제외국인학교 관계자들은 “그동안 학교가 오랜 기간 많은 어려움을 겪은 만큼 신임 이사장의 발전 구상과 교육 철학은 학교 부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덕부학원은 4월 19일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을 선임하고, 5월 2일 신임 이사장과 총장 취임식을 개최하여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