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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의장단 구성 '난항'
거제시의회 의장단 구성 '난항'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22.06.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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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민주 입장차 커···개원 늦어지면 추경예산안 통과 차질 우려

[거제뉴스광장] 거제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9대 거제시의회는 오는 1일 임시회 및 본회의를 개최, 출범을 할 계획이나 의장단 구성 문제로 개회도 불투명한 상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의장단 구성을 위해 25일, 27일 2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쟁점은 전·후반기 의장, 부의장, 운영위·경제관광위·행정복지위 3석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이다.

민주당은 전·후반기 교대로 의장단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의장을 갖는 당은 상임위 중 1석을 갖고, 다른 당은 부의장 1석, 상임위 2석을 배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전반기에 국민의힘이 의장 1석과 상임위 1석을 갖는다면, 민주당은 부의장 1석, 상임위 2석을 배분하고, 후반기에는 반대로 배분한다는 것이다.

전·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대해 회의규칙에 ‘양당 의석수가 동수일 경우 전·후반기 의장을 번갈아 맡는다’라는 조항을 넣어 약속이행을 담보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후반기는 별도로 진행하더라도 전반기는 국민의힘이 의장 1석, 운영위원장 1석, 경제위나 행복위 중 1석, 총 3석을 갖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에게는 부의장 1석, 경제위나 행복위 중 1석, 총 2석을 배분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의장직을 전·후반기 모두 국민의힘이 갖고 가겠다는 생각이다. 국힘과 민주당 의원수가 8명씩 동수이고, 결선(3차)투표까지 동률이 되면 다선과 연장자 순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4선의원이 두명 있는 국민의힘이 의장직을 모두 차지할 수 있다는 셈법이 깔려있다.

민주당은 양당간 합의가 안될시 임시회에서 투표거부 보이콧을 할 계획으로 알려져있다. 의장단 구성은 임시회에서 의장을 선출한 다음에 선출된 의장이 본회의를 개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임시회부터 의장 선출을 막아서겠다는 것이다. 자동 본회의도 개최될 수 없게 된다.

양당의 합의 불발로 시의회 회기가 제때 진행되지 못하면 시정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는 1일 의장단과 상임위원 배정이 끝나면, 이어 18일부터 15일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그런데 의장단 구성문제로 회기가 제때 진행되지 못 할 경우, 추경예산안 통과 지연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새로 취임하는 박종우 거제시장에게는 제때 예산 집행을 못하게 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시의원들은 양당간 자리다툼으로 인해 시정과 민원을 등한시 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부원 의원은 “거제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시의회 의장도 국힘이 맡아야 힘을 실어줄수 있다. 의장과 운영위원장은 국힘 소속이어야 하며, 나머지 상임위 중 1석을 더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후반기때 가서 다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최양희 의원은 “민주당이 의장직을 맡아야 국민의힘 소속의 박종우 시장과 힘의 균형이 이뤄지게 된다”며 “전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합의점을 도출해서 제때 의회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당은 29일 오후 3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에 따라 7월 1일 어떤 투표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시의원별 득표수는 노재하 3195표, 양태석 5324표, 김두호 7688표, 박명옥 3164표, 김동수 7521표, 안석봉 5517표, 김영규 5125표, 윤부원 3087표, 최양희 4127표, 조대용 2862표, 이미숙 4985표, 이태열 3735표, 김선민 6564표, 신금자 3607표 득표했다

한편, 제8대 거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5명, 정의당 1명의 시의원들로 구성됐다.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1석, 상임위 2석을 챙겨갔고, 국힘은 부의장 1석, 상임위 1석을 맡았다.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 1석, 상임위 2석, 국힘은 부의장 1석, 정의당 상임위 1석을 챙겨갔다.

시의원의 월급여는 매월 약 320여만원 정도다. 외에 업무추진비로 의장은 231만원, 부의장은 115만원, 상임위원장은 75만원 한도 내에서 매월 사용 가능하다. 외에도 의장은 별도의 수행비서와 의전차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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