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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운데 유리섬유공장 웬말이냐” 환경피해 우려 집단반발
“마을 가운데 유리섬유공장 웬말이냐” 환경피해 우려 집단반발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6.01.0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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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공장 하려거든 마을 전체 매입하던지 산업단지로 가서 해라“
 

마을 들판 한가운데 들어선 유리섬유공장인 ‘한국카본’ 가동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하청면 유계마을 주민 80여명은 6일 오전 한국카본 거제공장 옆 농지에서 집회를 갖고, 거제시가 환경피해가 우려되는 유리섬유공장 가동을 승인해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반발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유리섬유공장 가동에 따른 분진과 폐인트 등으로 심각한 환경피해가 우려되며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카본공장 가동 중지를 촉구했다.

특히 유계마을에서 유리섬유공장을 가동하려면 유계마을 전체를 매입하던지 아니면 산업단지로 가서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회사측은 한국카본 거제공장은 혐오시설이 아닐뿐더러 주민들이 우려하는 피해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공장을 공개할 수도 있고 주민들과 대화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옛 유계분교 자리에 세워진 한국카본 거제공장은 밀양 본사에서 생산한 유리섬유 성분이 포함된 보온(냉)재를 배관용 쇠파이프에 감싸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관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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