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올레길’, 부산에는 ‘갈맷길’, 부안에 ‘마실길’, 지리산에는 ‘둘레길’이 있다면 거제에는 ‘섬&섬길’이 있다.
거제시 산림녹지과가 2016년 까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거제 섬&섬길’ 16개 코스 중 조성이 완료된 6개의 ‘섬&섬길’을 찾아 탐방을 시작해 본다.
첫 탐방으로 16개 섬길 중 거제시 북부권역에 위치한 3번째 코스 ‘맹종죽림 체험길’ 전 구간을 거닐어 봤다.
▲1구간은 맹종죽테마파크 제1진입로에서 제2진입로까지 이며, ▲2구간은 맹종죽테마파크 제2진입로에서 실전마을입구까지 이다. 마지막인 ▲2-1구간은 맹종죽테마파크 제2진입로에서 사환마을입구로 이어진다.
이제 섬길을 따라 거제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절경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명품여행’을 떠나 본다.
※탐방은 거제시 산림녹지과가 추진하고 있는 ‘거제 명품길 조성사업 기본계획…노선별 계획도’에 있는 코스 를 기준으로 따랐다.
<1구간>
-구간경로 : 맹종죽테마파크 제1진입로~제2진입로
-연 장 : 2.0km
-소요시간 : 1시간~1시간 10분
-숨소슬 맹종주테마파크 둘레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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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에 개장한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입구 전경이다. . '숨소슬'이란 맹종죽림의 공기 정화 기능성을 강조해 정화된 깨끗한 곳에서 상쾌한 숨을 쉬고, 휴식을 즐긴다는 뜻이다. 뒤에 울창한 맹종죽림이 입구에서 부터 청정한 공기를 뿜어내고 있다.깔끔하고 정돈된 공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엄청나게 솟아오른 맹종죽림의 위용이 대단하다.
입구에 대나무에 이름과 소원을 적어 건강과 행복을 비는 '소원담장'이 있으며 마스코트는 '다숨이'다. 거제의 상징요소인 죽순, 대나무, 바다를 활용해 깨끗하고 건강한 활기찬 기운의 숨을 쉬는 것을 상징한다.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게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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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종죽공원의 죽림욕장이다. '죽림은 음이온이 발생하며 산소발생량이 많아 밖의 온도보다 항상 4에서 7도가 낮아 시원합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이날(21일) 낮온도가 10도가 넘게 올라가는 따뜻한 날씨를 보여 공원에 올라가는 동안 땀이 흐를 정도다. 죽림욕장에 들어선 순간 온도가 서늘해 땀은 금방 멎고 청량함이 온몸을 휘감는다. '자연과 동화' 라는 말은 이런 맛에서 나온 듯 싶다.
맹종죽림에서 끊임없이 풍겨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특유의 향기는 오르막길이 있는 곳을 올라가도 전혀 숨이 차지 않고 오히려 구름위를 걷는 듯한 기분으로 발걸음이 가볍다.
맹종죽테마파크 정상에 맹종죽 둘레길과 합류하는 임도(林道)가 나온다.전망대에서 본 칠천도는 아름답다는 말 외에 표현할 길이 없다.
맹종죽 둘레길은 두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길은 비교적 잘 닦여져 있으며 숲 넘어 보이는 바다가 일품이다. 맹종죽 둘레길의 아랫길로 가는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칠천도 및 인근 바다와 마을이 보인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여서 눈이 즐겁다. 또한 간간히 부는 맹종죽림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소리와 다양한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도 귀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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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
-구간경로 : 맹종죽테마파크 제2진입로~실전마을입구
-연 장 : 0.9km
-소요시간 : 40분~50분
-구간특징 : 기존마을길 탐방, 콘크리트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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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준으로 오른쪽은 2구간인 실전마을로 가는 곳이고 왼쪽은 2-1구간인 사환마을로 가는 곳이다. 두 마을다 내리막길이라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실전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포장이 돼있어 별 무리없이 내려갈 수 있다. 실전마을 가는 길옆 산에는 과수원이 많이 있다. 겨울이라 아쉽지만 제철에 오면 풍성한 과수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다.
마을 내려가는 길 중턱에 위치한 '실전소류지'는 수영, 낚시, 취사 등 거의 모든것이 금지돼 있다. 실전마을은 논농사와 과수원 경작을 많이 하는 조용한 마을이다.
<2-1구간>
-구간경로 : 맹종죽테마파크 제2진입로~사환마을입구
-연 장 : 0.7km
-소요시간 : 50분
-기존마을길 활용한 진입로로 이용
사환마을 가는길은 실전마을과 마찬가지로 포장이 되있는 깔끔한 길이다. 하지만 실전마을 가는 길보다는 맹종죽과 다양한 수목들이 길 양쪽으로 뻗어있어 아늑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뒷산은 맹종죽이 그야말로 우후죽순으로 핀 장관을 연출한 것을 볼 수 있다.
3번째 섬길인 '맹종죽림 체험길'은 비교적 길이 복잡하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이정표도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어 처음 찾는 관광객들도 무리없이 즐길수 있게 조성됐다. 겨울에도 울창한 맹종죽림이 자라고 있어 죽림욕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봄부터 가을까지가 진정한 '맹종죽림 체험길'을 만끽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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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대중 교통이용편<맹종죽테마파크>
▲자가용 : 거제시 하청면 거제북로 700(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880)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 주차장.
▲대중교통 : 고현 수협앞 30, 30-1번 버스 이용, 와항 정류장 하차 후 약 2분 도보.
<실전마을>
▲자가용 :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실전마을 입구 교통량이 없는 주변 농로 이용 임시 주차 가능.
▲대중교통 : 고현 수협앞 30, 31번 버스 이용, 실전 삼거리 정류장 하차.
<사환마을>
▲자가용 : 거제시 하청면 실전리 사환마을 입구 교통량이 없는 주변 마을길 이용 임시 주차 가능.
▲대중교통 : 고현 수협앞 30, 31번 버스 이용, '사환' 정류장 하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