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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남부면 도장포어촌계
거제 남부면 도장포어촌계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03.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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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로 잘 사는 어촌 구현 앞장서는 ‘도장포어촌계’
 

‘바람의 언덕’으로 대변되는 거제관광의 일번지 남부면 도장포마을. 33명의 계원들로 구성된 도장포어촌계(계장 최석상)는 관광과 결합한 선진형 어촌의 전형으로 항상 새로운 시도를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첫 번째 시도는 ‘바람의 언덕’을 통한 어촌관광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지난 2004년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도장포는 정부 지원금으로 해상펜션 2동을 지었지만 국립공원에 묶여 10년 넘게 방치됐다.

하지만 지원금 중 일부를 ‘바람의 언덕’에 투자해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면서 어촌체험마을의 성공모델이 됐다. 이에 따라 어촌체험마을도 ‘어촌관광체험마을’로 이름까지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바람의 언덕을 통한 성공은 10년 넘게 공원법에 묶여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해상펜션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어촌계 스스로가 예산 1억여원을 마련해 용역사를 통해 공원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해상공원계획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장포어촌계의 공원계획 수립이 정부의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석상 어촌계장은 “국내 최초 해상공원 계획 수립이 승인되면 인근의 다대어촌계를 비롯해 공원법에 묶여 해상펜션 운영을 주저하던 많은 어촌계들에게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환경부 국장이 다녀가는 등 심의기간만 1년이 넘게 걸렸지만 총선 이전에 승인여부가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의에 통과되면 어촌계의 큰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하는 최석상 어촌계장은 심의에 통과할 것을 낙관하고 있었다.

이처럼 다른 어촌계들보다 앞서 새로운 시도로 잘 사는 어촌마을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도장포어촌계는 계원 대부분이 어선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변 지역의 물살이 거세기 때문에 양식어업이 적합하지 않다.

어촌계 재산은 육수장망 2.5ha, 각망 2ha, 일종지선 40ha 등이며 행사계약 등을 통해 어촌계유지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살림살이가 가능하다.

 


<인터뷰> 거제 남부면 도장포어촌계 최석상 계장
어촌 중심으로 관광과 연계한 잘 사는 마을 추진


-지역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면?

고령화가 가장 큰 문제다. 어촌계원 절반 이상이 60~70대이며 나머지 계원들도 젊다고 볼 수 없다. 이번에 젊은 계원들이 몇 명 들어오는데 잘사는 어촌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일부 원로 계원들이 각종 사업 진행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경우가 있지만 잘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계원들이 앞장 서야 한다.

-어촌계의 비전이 있다면?

어촌마을을 중심으로 살지만 관광과 연계해 두루 잘 살 수 있는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고령화가 심해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추진하기에는 막연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해상펜션이 잘 되면 좋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1년 정도 늦어졌지만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 해수부에서 지원하는 다기능복합공간이 완공되면 더 많은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주차장 부족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방문하다보니 항상 주차장 문제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양장을 이용한 부지확보 등 주차장 부지 확보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매립을 통한 부지확보가 가능하지만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행정에서도 쉽게 나서지 못한다. 국가어항이면 정부 지원을 통해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지방어항이라 이 마저도 여의치 않다. 하지만 거제시에서 항상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방안이 수립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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