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7-12 13:16 (금)
거제도 역사문화관광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거제도 역사문화관광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11.07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도의 그간 관광문화는 대부분 국내용에 불과했다. 이에 거제도관광 정책을 외국인 관광객에 맞추는 역사문화관광을 고려해 보아야할 때이며, 거제도의 관광 정책과 관광단지 조성에 일대 혁명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또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뚜렷한 미래비전이 없는 여건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참신하고 무언가 남는 매력적인 관광테마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 분들이 자주 들먹이는 1회용 관광지, 거쳐 가는 관광지, 좋은 인상이 남지 않는 관광지, 바가지요금, 불친절 등에서 탈피하는 거제인의 의식 개혁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그 지역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그 지역의 역사와 자연 형승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패키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거제고유 역사문화와 관련 없는, 다른 곳에서 잘 되고 있는 사례를 그대로 가져오는 테마는, 지역관광의 지역성 차별성 창조성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빌려 오더라도 지역의 역사문화와 접목해 온전히 우리 지역의 것으로 승화시켜야한다. 가장 뚜렷한 성장전략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할 수 없는 차별화된 문화관광 상품이 있느냐가 중요한 요건이다. 덧붙여 지역관광이 세련화 되기 위해선 먼저 그 지역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만족해야한다. 그러므로 더 나아가 국내용이 아닌 국제용 관광 문화시설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냐면 국내 관광객으로는 더 이상 관광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제도 역사에서 가장 가까웠던 일본과 중국에 관련된 역사사실을 테마로 선정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외국관광객에게는 그들의 선조가 남긴 발자취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빨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국제관광이 활성화 되면 자연스레 국내관광객의 증가도 뒤따르게 될 것이다. 다음은 일본 중국과 관련된 몇 가지 거제도 역사적 사실을 열거해 제언해 본다.

● 일본의 역사 유적으론, 취도 러일전쟁 기념비, 송진포 일본해 해전연합함대 근거지 기념비(日本海海戰聯合艦隊根據地記念碑), 장승포 일본신사와 주택, 지심도 포대, 지세포의 조선전기 통신사 기념비 조성, 칠천량 기념관, 임진왜란 왜성, 옥포대첩기념관 등을 한 바퀴 둘러보는 관광 패키지를 만들어 거제도에서 반드시 1박 이상 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중국과 관련된 역사로는, 서불과차 설화 스토리텔링 및 해금강 기념공원 조성, 거제면 읍내 명나라 유민의 자취 재현 및 유적 재건, 거제도 포로수용소 2만명 전용 중공군 포로관을 확대 조성해야 한다. 그 외 중국관광객이 거제도의 또 다른 유명한 관광지 몇 곳을 둘러보게 만들어 이들 또한 1박 이상 머물 수 있도록 큰 밑그림을 그려보자. 다행이 김해국제공황이 거제도에 가깝고 부산항이 가까이 있어 교통편도 무난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대마도와 직통 관광 정기적인 배편도 고려해 봐야한다.

 

 

● 중국 한족(황조인)이 남긴 유무형 유산

① 거제면으로 거제읍치가 이건할 당시인 1644년과 1661년, 두 차례 도입(島入)한 명나라 유민들의 영향으로, 기성관(岐城館)은 원목을 사용한 기둥의 중장미와 선의 개방, 단청 중심에 그리는 산수화는 남아식 불화단청(南亞式 佛畵丹靑)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1661년 남명의 유민은 모두 광동성 남방계 출신이라, 이들의 영향에 따른 것이었고 관청의 위치, 도시 설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② 거제시 거제면 서상리, 기성관(岐城館) 객사 동편에 ‘화연고(火鳶庫)’라는 작은 기와집 창고가 있었다. 이는 하늘에 날리던 연에다 폭죽을 매달아 불꽃놀이를 하던 자재와 재료를 보관하던 곳이었다. 관찰사, 통제사, 왕의 사신, 어사 등이 오면 기성관 객사에 모셔 놓고 이들을 위한 연회를 베풀었는데 이때 폭죽놀이를 하여 환영식을 거행했다. 또한 2층 거대한 문루 즉, 관청 건물들 입구에 위치한 문루(門樓)도 이들의 도시설계에 따른 것이었다. 황경원(黃景源 1709~1787)이 거제도 유배 時 적은 시편과, 명나라 장군 진린(陳璘)의 광동 진씨 후손, 명나라 장수 이여송의 농서이씨 후손 등 각 세보에서 기록되어 있다.

③ 유난히 명절날 폭죽놀이를 즐겨하던 중국인들의 영향으로, 조선시대 거제도는 섣달 그믐날 밤을 새며 바닷가에서 어른 아이 구별 없이 폭죽놀이를 즐겼다고 전한다. 1689년~1694년까지 거제면에서 귀양살이한 김진규(金鎭圭 1658∼1716) 선생이 그의 문집에서 증언하고 있다.

④ 옛날 거제 해금강을 남부권의 삼신산(三神山)이라 하여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고, 서불과 동남동녀 3,000명을 보냈다는 서불과차(徐市過此)라는 글씨가 우제봉(제석봉)의 높은 절벽에 아련히 남아 있었다고 조선말 1881년 '이유원(李裕元)' 영의정이 거제도로 유배와서 서불과차 글씨를 보고 남긴, '갈도석각가(葛島石刻歌)'에서 그 기록이 전하고 있다.

 

● 과거 제국주의 일본과 민족적 감정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현실에서, 일본의 지난 자취를 모두 복원하기는 정서상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거제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과의 합의하에 이들 유산 중에 선별해서 이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세포에는 조선전기 통신사 역사문화를 위해 매립지 일부 공터를 사용해 기념비라도 조성해야 하고, 거제도에 있는 일본 왜성도 하나쯤 복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송진포 기념비 재건도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역사는 아무리 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를 잘 활용해, 이 땅의 후손에게 지난 역사의 아픔을 상기시켜주는 역사적 교육적 측면으로 접근해 봄직도 하다. 물론 시민 합의가 뒤따라야할 것이다. 또한 현재 유커(游客)라고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먼저 중국 관련 거제도 역사문화를 반드시 먼저 조성해야 한다. 해금강 서불과차 공원은 물론, 거제면 읍내 기성관(岐城館) 홍보와 화연고(火鳶庫)의 복원, 그리고 중국 명나라 한족 유민의 문화를 일부 재현하고 그들의 역사적 사실을 활용해 스토리텔링부터 우선 마련해야 한다. 거기다 거제도만의 고유 민속 문화 콘텐츠(연극 무용 국악 등)를 기획해서 이들에게 보여주면 대륙의 유커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다. 덧붙이면 한자문화권인 동아시아 관광객과의 소통에는, 지역 한문학을 대표관광지에 한두 편씩 설치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외국인을 위한 기본 시설, 인프라 구축도 뒤따라야하겠다.

굴뚝 없는 산업 역사문화관광! 아무리 어려운 때라도 거제시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