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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미지 트레이닝
[기고] 이미지 트레이닝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06.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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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소방서 거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용진

김용진 소방사
세상에는 여러 직업이 있고 각 직업마다 정형화된 업무 방식이 있다.
요리사는 새벽 일찍 시장에 나가 그날 쓸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여 정성스레 맛있게 요리하여 손님에게 선보이고,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담당 과목을 습득시키기 위해 미리 공부하여 열의를 다해 교육시키고, 각종 스포츠 선수들은 좋은 성과 및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땀 흘려 운동하고 경기에 임하고, 버스기사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매일 담당차량을 정비하여 정해진 구간을 운행한다.

우리 소방관들도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각종 장비들을 매일매일 점검하고 관리하며, 국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지 달려가 손발이 되어준다.
그리고 요리사가 선보이는 음식의 종류에도 된장찌개, 김치찌개, 비빔밥, 볶음밥 등 여러 종류가 있듯이 우리 소방에도 각종민원, 화재, 구조, 구급 등 여러분야가 있다.

여기까지는 비슷해 보일 수 있겠지만 깊게 들어가 보면 확연히 다르다. 화재에도 여러 종류의 화재가 있고, 구조상황도 천차만별 이며, 구급상황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음식들은 객관적인 대중들의 입맛에 맞추면 되지만, 우리 소방의 업무는 큰 틀에서 보면 국민안전 이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상황들이 예측 불가능이라는 것이다. 예측 불가능! 무서운 말이기도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극복가능이기도 하다.

그 극복가능이라는 것들에 무수한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이미지트레이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간의 뇌는 무한한 능력이 있지만 때로는 현실과 상상을 구별하지 못하기도 한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앞서 구 소련 선수들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몬트리올시의 사진을 보며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매일 상상하고, 사진속의 경기장을 보며 시합하는 상상을 매일 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구 소련 선수들은 현지 도착 시 편안함과 익숙함, 자신감을 느꼈으며 그해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우승국이 되었다.

이미지트레이닝을 흔히 마음속의 상상 이미지 즉 시각만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몸 전체 오감 즉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을 이용하여 선명한 이미지를 상상한다면 우리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 못하여 현실로 받아들여 자기최면의 효과가 발생한다.

이처럼 이미지트레이닝을 우리 소방분야에 접목시켜 각종 예측 불가능한 소방현장을 매일 상상하고 이미지트레이닝하여 개인안전사고 예방 및 역랑 재고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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