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0:09 (목)
여의주를 얻은 성룡
여의주를 얻은 성룡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3.12.19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주를 얻은 성룡

용이 승천하는 형국에서 용두(龍頭)에 해당되는 거제도는 외세의 침략과 동족상잔이란 파란과 질곡의 역사를 통과해 오면서 크게 승천하지는 못했다. 마치 자식을 위해 땡볕 아래서 밭을 매는 어머니처럼 과거의 거제도는 용이 잠을 자 듯, 이 땅의 슬픔과 아픔만을 보듬어 준 채 구제(救濟)의 땅으로써만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근현대에 들어서 거제도는 조선업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잠을 깬 용이 풍운을 거느리고 포효하듯이 발전이 날로 눈부시다.

그런데 용이 승천할 수 있고 또 온갖 조화를 부리려면 반드시 여의주를 얻어야 한다. 만약 여의주를 얻지 못한다면 이무기로 남아 여의주를 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1970년대 초에 비로소 여의주를 얻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여의주일까? 바로 조선소와 대형 선박이 여의주에 해당한다. 여의주는 영롱하고 신비한 빛을 내는 구슬이니 죽도와 옥포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며 튀기는 용접 불꽃이 잠자던 용을 깨웠고, 건조된 선박이 바다에 떠다니니 용은 승천을 위해 여의주(선박)를 입에 물고자 머리를 들고서 힘을 쓴다.

그리고 이 기운 때문에 산 기운이 발동해 거제도가 발전하고, 이 기운은 자연스럽게 조선소가 위치한 고현과 장승포에 모여들었다. 동헌이 있던 거제면보다 고현과 장승포가 더욱 발전한 배경에는 용의 기운이 현대에 들어 두 곳으로 이동하여 응집되기 때문이다.

또 용은 머리에 두 개의 뿔이 있어야 기운이 쎈 성룡(成龍)이고, 뿔이 없으면 힘이 약한 아룡(兒龍)인데, 다행히도 계룡산과 옥녀봉 정상에서 통신탑이 설치되어 거제도는 비로소 대륙을 되돌아보는 회룡고조형(回龍顧祖形)의 성룡이 되었다. 그럼으로 양산에 설치된 통신탑은 용의 두 뿔에 해당된다. 만약 통신탑이 훼손되거나 부러진다면 용은 기운을 잃고서 쓰러질 것이고 그 결과 거제도의 지기도 쇠약해 질 것이 자명하다.

이제 거제도는 더 이상 잠자는 용두가 아니다. 두 뿔을 단 성룡이 여의주를 물고서 풍운 속에서 온갖 재주를 부리는 발복의 땅이 되었다. 그리고 용두에 생기가 돌면 그 기운은 몸통인 대륙으로 전달되어 온 몸이 활기차게 된다. 만약 용두가 어지럽고 혼탁해지면 몸통도 함께 몸져 누우니, 거제도의 발전과 생기는 바로 한국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견인차라고 풍수는 생각한다.

거제도는 한국전쟁 당시만도 포로 17만명, 피난민 10만명, 주민 10만명등 총 40여만명이 충분이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거제도의 생산되는 먹거리는 풍족했다. 그 결과 거제도는 고관들의 유배지로써 전국 285개의 성씨 가운데 217개 성씨가 입향한 구족(救族 )의 땅이 되고, 지리적 강점을 살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구국(救國)의 땅이 었으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피난민의 구호와 포로를 수용했던 구민(救民)의 땅으로 불려진다.
-풍수로 풀이한 토양의 성격-

강한 모성애 지닌 어머니상...구국(救國), 구민(救民)의 땅

거제란 땅 이름은 「거제 계룡산 아래에 많은 사람을 구제할 땅이 있다(巨濟鷄龍山下救百萬)」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섬이란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고려와 조선 시대에 많은 관리들이 귀양을 와 일신을 의탁하였고, 한국 전쟁 때에는 낙동강 방어를 위한 피난민과 1.4후퇴 때는 이북 피난민을 집단으로 수용해 구호했고, 또 UN군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어 전쟁통에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역사적 사실이 다정한 어머니의 성격을,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옥포대첩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한 지리적 강점은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강해지는 어머니의 강직한 성격을 잘 표현한 말이다.

풍수는 「인걸은 지령(人傑地靈)」이라 했다. 사람은 그가 태어난 자란 산천의 기운을 닮는데, 산이 깊으면 귀인(貴人)이 나고, 물이 많으면 부자가 난다는 뜻이다. 거제도를 잘 모르면 거제의 인심이 뱃사람처럼 거칠고 억센 성격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이다. 거제도는 비록 섬이지만 한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고, 굴곡이 심한 해안선은 장장 700리에 달한다. 60여개의 유무인도 여기에 속해 있다.

또 산이 높고 울창해 물이 많으며, 넓은 농토에서는 오곡백과가 풍성히 생산되고, 사면이 바다라 해산물 또한 사시사철 풍부하다. 이것은 자기보다는 자식을 배불리 먹이고자 하는 어머니의 희생 정신이 이땅에 있음을 대변한다.

그 결과 거제의 인심을 가리켜「동국여지승람」은「부드럽고 순하며 인정 많고 순박 하다. 처음 보는 손님까지 사랑방에 모셔 따뜻하게 맞이할 만큼 마음이 넉넉하다」라고 했고, 고려의 대 문장가인 이규보는「거제의 인심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심이다. 산이 짙고 물이 맑으니 인심이 후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다 」고 했다.

거제도는 한국전쟁 당시만도 포로 17만명, 피난민 10만명, 주민 10만명등 총 40여만명이 충분이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거제도의 생산되는 먹거리는 풍족했다. 그 결과 거제도는 고관들의 유배지로써 전국 285개의 성씨 가운데 217개 성씨가 입향한 구족(救族 )의 땅이 되고, 지리적 강점을 살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구국(救國)의 땅이 었으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피난민의 구호와 포로를 수용했던 구민(救民)의 땅으로 불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