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추모 굿 보존회, 10일 지세포 유람선 선착장서
이순신장군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고 거제시민의 무사태평과 어민들의 풍어를 기원하는 제31회 이충무공 추모제 및 수륙대제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충무공 추모굿 보존회(회장 청오스님)주최, 대한불교 조계종 장군사 주관으로 봉행됐다.
반야원 오광대의 길놀이 행사로 시작된 이날 추모제는 무진스님의 삼귀의, 보존회장의 분향, 해오름 풍물패의 사물놀이, 김인철 선생의 장소정화, 오광대 양반춤, 사자춤놀이, 이인순 거제국악원장의 경기민요 병창과, 신현옥 보존회 부회장의 호국영령수륙대제 살풀이 춤, 동참자 축원 및 관음시식, 장엄염불, 사자전송, 한마당 큰잔치 순으로 진행됐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음력 4월15일에 봉행되는 이 행사는 거제 보리심회가 주관, 거제지역 교통사고 줄이기 노중대제와 국태민안과 거제시민의 안가태평을 기원하는 수륙대제를 병행해 왔으며 5년 전 거제추모 굿 보존회를 발족해 현재까지 행사를 봉행하고 있다.
청오스님은 “난세에 나라를 구하고 호국의 얼을 후손에게 가르친 충무공의 정신을 받들어 어려운 시기에 국난을 극복하는 지혜를 거제시민들이 다함께 알고 가자는 취지에서 이번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일운면 번영회, 지세포 어업인, 장군암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충무공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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