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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알수 없는 형편
<독자시>알수 없는 형편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8.0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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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필명)作

알수 없는 형편

핑계같은 변명

전하지 않는다고

할말 없는게 아니듯

 

눈물대신 미소

꽃같이 웃는다고

설움 없는게 아니다.

 

가끔,

아주 가끔은

다 알려고 애쓰지 말자

 

다행이다.

외진곳으로 이사하여

데려온 반려견 백구

진돗개 품종이라

사냥기질 별나더니

 

멧돼지 쫓다가

정수리터지고

한쪽 귀 찢기우고

앞발 절룩이며 오던날.

 

상처마다 빨간약

발라주며 중얼거린

한마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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