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예산과 관련 서일준 후보와 문상모 후보간의 설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일준 후보가 거제시 부시장 시절 예산증액에 크게 기여했다는 주장에 대해 문상모 후보측이 반박하자, 서일준 후보측은 논평을 통해 [갈 길 바쁜 문상모 후보에게 ‘충고’]라며 훈수했다.
이에 문 후보측은 30일 또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서일준 전 부시장은 자격미달”이라며 응수했고, 서 후보측은 31일 "문상모, 서일준에게 주먹 자랑하다 몰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즉각 맞받아쳤다.
다음은 서일준 후보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문상모, 서일준에게 주먹 자랑하다 몰매
‘말 의 귀에 동풍이 스친다’는 말을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고 한다.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귀에 경을 읽는다’ 는 말도 있다.
문상모 예비후보의 재반박은 ‘측은지심’을 넘어 ‘실소’ 를 금할 수 없다.
자치단체의 예산규모를 비교 할 때 당초예산을 기준으로 한다는 사실은 기본이다.
우리는 문 후보가 100명이 넘는 서울시의원 중 한명이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예산전문가는 아닐지라도 민주당 후보 중에 그나마 두 차례의 시의원 경험을 통해 행정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후보다.
때문에 예산문제 만큼은 타 후보에 비해 어느 정도 기본적 소양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 믿고 있고 지금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기에 안타까움을 더할 뿐이다.
타 후보와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는 문 후보가 서 후보를 노이즈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마치 자신이 민주당의 대표 선수인 것처럼 각색하려는 수준 낮은 공작정치는 이쯤에서 그만둘 것을 조언한다.
서 후보는 지난 2013년 2월 8일 거제시부시장으로 부임해 그해 12월 25일까지 근무했다. 문 후보가 지적한 2013년의 예산 증액과정에 서 후보가 있었다. 서 후보는 2016년 12월 두 번째 거제시 부시장에 부임해 2018년 2월 명예 퇴직했다.
문 후보가 반박의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결국 서 후보의 장점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다.
서 후보는 거제편지를 통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선포했다. 무엇이 문 후보를 당혹하게 만들었는지 이해된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자신이 갖추지 못한 장점을 악의적으로 매도하려 드는 것은 정말 용기 없는 비겁한 자의 용심에 불과하다.
거제시민을 정쟁에 끌어들어지 말고 본인의 장점을, 또 강점을 거제시민에게 알려 건강한 경쟁의 대열에 서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