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경남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조폭사주 정적제거' 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같은 당 변광용 예비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며 첫 공세를 폈다.
문 후보는 5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적 흠결있는 변 후보는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해 전국을 놀라게 했던 '조폭사주 정적 제거' 의혹 사건의 파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떠오르면서 이 문제로 당원들이 사분오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변 후보는 정적제거 사주설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던 조폭 출신 장모씨로부터 "저녁식사 자리에서 엉겹결에 호주머니로 들어온 현금 100만원을 나중에 발견해 계좌로 돌려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문 후보는 "비록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이고 당을 배신한 해당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소식에 저는 참담하고 암울한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외면할 수 없었기에 시장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자신의 출마가 이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불거질 사안이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먼저 사실관계를 따져 깨끗하게 정리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상대 당에서는 관련 증거를 철저히 준비해 공격의 날을 갈고 있고 당시 녹음파일도 인터넷을 떠돌며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조속한 심사결과로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하고 변 후보는 더 이상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말고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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