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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동 무료공영주차장, 건설중장비가 점령
중곡동 무료공영주차장, 건설중장비가 점령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4.10.16 11:0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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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관광버스 붙박이 장기주차로 제기능 상실
무료공영주차장이 건설중장비와 덤프트럭, 관광버스의 차고지로 변질되고 있다.

고현동 986번지 미남크루즈 선착장 앞 무료공용주차장이 대형 덤프트럭과 건설중장비, 관광버스의 붙박이 주차장으로 전락, 제기능을 상실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

 대형차량들의 장기주차로 인해 정작 이 주차장을 이용해야할 시민들은 마땅한 주차공간을 빼앗긴 채 도로변 등에 불법주차를 하는 바람에 주차단속을 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 공용주차장은 지난 2008년 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결정이 폐지됨에 따라 용도변경된 지역으로, 거제시가 용도변경된 부지 11,603㎡(3,509평) 가운데 8,673㎡(2,626평)를 180대 주차 가능한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했다. 나머지는 녹지공원(2,150㎡(651평))과 미남크루즈매표소부지로 780㎡(236평)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조성된 무료공영주차장이 특정 회사 중장비차량과 관광버스들의 차고지 형태로 전락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장취재를 위해 1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이 주차장을 방문한 결과, 오전과 마찬가지로 오후에도 수십대의 대형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장기간 주차해 화물차고지를 방불케했다.

또 한켠에는 대형 관광버스 수십대가 주차장을 점령,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승용차 등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게다가 쓰레기를 가득 담은 론온박스(쓰레기 수거차량 적재함)까지 주차장 여기저기에 버티고 있어 미관까지 흐리고 있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행정당국은 무료공용주차장이라는 이유 등으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시민 A씨는 “세금을 들여 금싸리기 땅에 공용주차장을 만들었으면 용도에 맞게 활용해야 하지만 대형차량은 물론 건설중장비까지 자신들의 차고지인양 장기주차를 일삼는 바람에 일반 차량들이 갈 곳을 잃었다”면서 “대형차량의 장기주차를 막던지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과 철저한 관리감독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무료공용주차장 앞에 있는 미남크루즈 사무실과의 시유지 임대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인 연말을 기해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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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4-10-17 13:00:37
여기 진짜 주차할곳 없어요
주차된 대형트럭이 나가나 싶어서 보면 자신의 승용차로 바꿔 주차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주차할곳 없어요

거제시민 2014-10-17 11:31:18
인력부족할것도 없을것 같더만요. 바쁜곳도 많지만 한가한 곳도 많더이다.

거제인 2014-10-17 09:12:21
인력이 부족하면 사람을 더 뽑아서 쓰면되지..세금 걷어서 다 개발하는데만 쓰는가?공무원님들이 엄청 바쁜갑네

거제시민 2014-10-16 11:48:37
진짜 너무 심하더라 주차장 2개공간에다가 버젓이 한대 주차하는 분도 있었고.
정말 거제시 행정은 너무한다. 전혀 관리를 안한다.덤프트럭 주차할수는 있으나 한쪽으로 질서있게 주차하면 되는데 얼마전에 외지손님들 모시고 근처에 밥먹으러 갔다가 얼마나 창피하던지...
신경을 써주시면 아니 조그만 관심이라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시청 관계자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