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11-01 11:09 (일)
[기고] 등잔 밑이 어두운 거제시 정책 수준
[기고] 등잔 밑이 어두운 거제시 정책 수준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25.12.02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춘(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4기 지역혁신가 / 거제에코투어 대표)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 부실한 기획으로 유치 실패한 한•아세안 국가정원

2025년 4월 30일 기획재정부는 산림청과 거제시가 추진한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은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면서 사업 추진은 물거품이 되었다. 막대한 사업비에 비해 내용이 부실하여 추진을 안 하는 것이 국익에 유리한다는 결정이었다. 필자는 지난 5월 중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추진 실패의 교훈> 기고 글을 통해 그동안의 문제점에 대하여 언급을 하였다. 그 기고 글 이전에 관련하여 작성한 글이 세 번 더 있었고 거제시민으로 좋은 결과를 바라였으나 거제시 집행부, 거제시의회는 제 역할을 못 하였다. 그런 과정으로 기재부의 사업 타당성 없다는 결과를 받은 것이었다.

지난 4.2 거제시장 재선거 과정과 이후에도 시장은 국가정원 유치를 위한 보도자료를 지역 언론에 노출시켰으나 결과는 탈락이었다. 그리고 지나오는 동안 한•아세안 국가정원 재추진 관련하여 지역 정치권의 정치적 발언이 보도자료 형태로 줄곧 노출되는 기사를 지켜보았다. 11월 말 제42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정수만 도의원의 발언과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의 답변이 지역 언론에 소개되었다.

경남도 산림국장은 “아세안 10개국과의 교류를 전면에 내세운 정체성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며...” 사업안 초기부터 거제시 또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 등을 내세우며 많은 아세안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는 장밋빛을 내세웠다. 만약 본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었다면 아세안 국가들 국민들이 엄청난 관광객으로 그곳을 방문하게 되었을까! 기존에 발표된 산촌간척지 중심의 부실한 사업 기획안으로는 아세안 국민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공감해 주기 어렵다. 나아가 필자는 자연의 갈대밭 습지를 인간의 친수공간으로 만들려는 사업안을 확인한 2023년 2월 초 <산촌습지 갈대밭 파괴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반대> 기고를 하였고 대안 제시도 하였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이 아니라도 현재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되어 있는 산촌습지를 멋진 순천만처럼 생태관광 자산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부디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자리를 만들어 최소한의 자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접목시키시길 바란다.

-6.25 참전국 의료지원국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가정원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아세안 국민들이 엄청나게 방문하는 거제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 과대포장 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 재추진은 이제 희망고문을 중단하기를 바란다.

부실한 국가정원 기획안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부질없는 교류를 꿈꾸지 말고 그보다 더 많은 국가들과 역사적으로 피로 이어져 있는 6.25 참전국과 의료지원국은 왜 생각을 못 하는가!

16개국 참전국과 의료지원국을 포함하면 22개 국가들과 우리 대한민국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국가적 인연과 운명으로 이어져 있다. 또한 38개국의 물자지원국까지 포함하면 60개 국가의 도움이 있었다. 그 국가들의 지원과 도움 희생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거제시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 거제시에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있지 않은가!

필자는 2018년 5월 2일 <4.27 판문점 선언, 거제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제목으로 지역 언론사 기고를 하였고 아래는 그 내용의 일부이다.

“이에 우리 거제시는 남북 화해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현실을 반영하여 거제도를 세계인이 찾는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 합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훗날 통일이 되어도 더욱 더 성장할 우리 거제도만의 핵심 관광자산입니다. 현재의 유적공원에 6.25 당시 우리나라를 도운 참전국의 과거와 현재를 정성껏 소개하는 감사의 공간을 조성하여 참전국의 국민들이 거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참전국의 국민들은 무료입장을 하도록 배려하여야 합니다. 최소 16개국의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거제도를 알릴 수 있는 소재가 됩니다”

그 이후 필자가 제안한 ‘세계가 찾는 평화의 섬 거제’는 뜬금없이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로 와전되어 버렸다. 아무튼 거제시에서 생각의 전환을 한다면 실체 없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의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 보다는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소재라 여긴다.

-거제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에게 제안 한다

현재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는 참전국과 의료지원국에 대해 소극적으로 매우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있다. 참전 국가들 대사관 등과 협력하여 6.25 당시의 상황, 현 시점까지의 주요 연혁 등 참전국에 대해 정성껏 상세하게 소개하고 현재의 그 나라 홍보도 되게끔 독립된 공간을 각각 만들어 운영하기를 바란다. 감사와 배려 평화를 주제로 거제시의 정성 여부에 따라 참전국과 의료지원국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여행을 오면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는 기본적으로 방문을 하게끔 만들 수 있다. 거제시와 관련하여 이보다 더 좋은 글로벌 관광자산이 어디에 있는가! 한 번 다녀간 다양한 국가의 국민들은 그들이 알아서 거제도를 홍보하는 홍보요원으로 평생 활동을 할 것이다. 거제시와 맞물린 이런 엄청난 역사적인 자원은 인지하지도 못 하고 공개적인 기고 글을 통해 제안을 해도 거제시의 정치인들은 그 가능성을 전혀 가늠하지 못 하는 현실이다.

이에 거제시 집행부와 모든 정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제안을 한다. 이 제안과 관련하여 시민 의견을 듣는 공론화 자리를 만들어 그 가능성에 대하여 심도 깊게 검토하여 주시길 바란다.

속담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부디 이 글을 계기로 등잔 밑의 어둠에 가려진 거제도의 분야별 다양한 관광 자원을 하나씩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