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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만 오면 “차가 꽉 막혀 짜증난다”
이 길만 오면 “차가 꽉 막혀 짜증난다”
  • 원용태 기자
  • 승인 2014.11.0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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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나들목 상습정체구간…대체우회도로 개설 시급
▲ 상동 상습정체구간으로 인해 문동동 삼룡초등학교부터 교통정체가 시작된다

거제 동서를 이어 사통팔달 교통망의 요충지 역할을 하는 상문동 지방도 1018호선 일부 구간이 교통량 증가로 극심한 체증을 빚어 차량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대체우회도로가 없기 때문에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개설이 시급하다.

문제의 상습정체구간은 신현~상동~아주간선도로가 합류되는 상동 나들목에서 미즈맘 산부인과(삼거리)까지 길이 1.3km, 폭 15m 왕복 4차선의 지방도 1018호선.

이 구간은 평일 출근시간대는 물론 퇴근시간대도 밤 8시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거북이 운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으며 금요일 저녁은 노상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시는 이런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상동 나들목에서 고현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의 증가와 인근아파트 대단지 건설로 대거 인구 유입 및 대체우회도로가 없는 것으로 분석하며 이에 대한 도로개설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착공과 준공 시기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상동동 대체우회도로 예상도. 청목아델하임아파트앞 고현천부터 용산마을 입구까지 도로개설이 계획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용산마을 입구에서 청목아델하임아파트까지 중로1-18호선(길이 210m, 폭 20m)과 대로2-2호선(길이 470m, 폭 30m)을 개설해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세린종합건설과 거제더샾블루시티조합, 서창건설, 벽산엔지니어링에서 기부체납형식으로 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며 시에서도 약 100m 구간을 공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상 사업비는 130억 원 이며, 11월 말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대체도로가 개설되면 교통량이 분산돼 정체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1월과 3월에는 벽산솔렌스힐 2‧3차 1000여 세대가 입주하며, 2017년까지 더샵블루시티를 비롯해 300만 원대 아파트, 거제아이파크, 엘씨건설, 문동아파트, 벽산4차 등 총 40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상동과 문동동, 양정동에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여 시민들은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57‧남)씨는 “아침저녁으로 이곳을 지나갈 때 마다 차가 막혀 짜증이 난다. 청목아델하임 아파트앞 고현천을 따라 상동 나들목까지 도로를 개설해 차량을 분산시켜야 한다”면서 “시는 건설사의 기부체납을 기다리기보다 이곳 땅값이 오르기 전 미리 부지를 싼값에 매입해 대체도로를 개설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문동동 삼오르네상스 입주민 최모(40‧남)씨는 “고현 방향으로 출근 때 원활한 교통이 꼭 상동 나들목부터 막혀 아침부터 기운이 빠진다”면서 “계속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차량도 늘어나는데 더 혼잡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기 전에 대체도로개설이 시급하다”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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