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가장 오래된 ‘종로서적’이 2011년 문을 내렸다. 2008년 16곳이었던 거제의 서점은 현재 10개로 줄었다. 서점이 폐업된 자리는 호프집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으로 자리 잡았다. 남은 서점중 몇 군데는 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서점연합회에서 조사에서도 국내 서점 수는 2003년 3500여개에서 2011년에는 51%가 감소한 1700여개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서점의 불황은 대형 온라인 서점의 점유율 상승과, 각종 IT기기 및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들의 증가로 책 읽는 인구가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옥포에 위치한 옥문당문고(대표 옥준석.52)도 예전만큼 책이 팔리지 않는다. 1992년에 서점을 열어 23년째 운영 해오고 있지만, 지난 2010년 연매출 8억여 원의 정점을 끝으로 매년 15%정도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옥 대표는 “상동동에 300평의 복층 규모의 서점을 계획 했으며 하향세를 타고 있는 추세에 희망이 보이지 않아 현재는 임대를 주고 있다. 거제에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처럼 차를 마시며 편하게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는 대형서점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중곡동에 위치한 장원서점(대표 정재식.52)도 상황이 별 다르지 않다. 1시간 동안 손님 한, 두 명이 전부다. 정 대표는 1998년 개업해 16년 동안 서점을 운영해 오고 있다. 개업 이후 서점 주변으로 서서히 학군이 형성돼 초반에는 서점 밖에까지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책이 많이 팔려 나갔다. 하지만 온라인 서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7년 전부터 매출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호황 일 때와 비교해서 현재 30~40% 가까이 매출이 떨어진 상태다.
정 대표는 “온라인 서점의 대거 등장한 시점에 맞게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격 면에선 경쟁이 안 된다. 인근 지역에도 2~3개 서점이 문을 닫았다.”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서점들은 대부분 18개월 미만(신간)의 책을 최대 5%의 포인트 적립을 준다. 그 이상의 적립이나 추가할인은 서점을 운영해 나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한 온라인 대형 서점은 정가 14,000원의 책을 구입할 때, 할인이 10% 적용되고 동시에 포인트도 10%가 적립 된다. 추가로 특정충족요건을 만족한 카드로 구입 시 최대 37%가 할인된 8,820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2003년 2월 27일부터 시행됐고, 발행 후 1년 미만의 도서에 한해 온라인 판매에만 10% 할인을 허용하고, 오프라인 판매는 할인을 불허하는 등 온·오프라인의 가격제도에 차등을 뒀다. 2007년에 개정된 현행법에 따르면 발행일로부터 18개월 미만 도서(신간)는 19%(할인10%+적립10%), 18개월이 지난 도서는 무제한 할인이 가능하다. 사실상 오프라인 서점은 19%까지 할인 할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서점이 무너지고 할인을 전제로 한 책값의 거품이 커지는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동네 서점주 들은 입을 모아 온․오프라인의 구매가격이 비슷한 ‘도서정가제’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된다면 굳이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않고 집주변의 서점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모씨(55.고현동)는 “휑한 서점을 볼때마다 안타깝다. 학창시절, 추억이 서려있는 동네 서점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허모씨(31.아주동)는 “요즘 서점에 책 내용 확인만 하러 가고 구입은 온라인 서점에서 한다. 아무래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이용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1981년부터 신간의 할인율을 5%를 넘기지 못하는 엄격한 도서정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오프라인 서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마존 등 초대형 온라인 서점의 무료배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한 바 있다.
엄청사회를편리하게하지만
그에준한병폐도상당한듯ᆢ
지극히개인적으론 미성년자에게는
판매하지않으면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