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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행복맞이학교입니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행복맞이학교입니다"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6.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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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상, 등굣길 인사 호응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정민)에서 행복맞이학교를 실시한 후 가장 먼저 변화된 모습은 학생들의 등굣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학생과 교사가 나누는 활기찬 인사말이 교문에서 넘친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행복맞이학교를 담당하는 김선태 부장님을 중심으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문에 나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상쾌한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전 교직원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뜻을 모아 교원동아리형 행복맞이학교를 신청하였다. 그 결과 거제지역에서 고등학교로서 유일하게 지정되었다.

처음에는 행복맞이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을까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거제여자상업고 모든 교사들은 여러 차례 협의회를 거치면서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학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들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쉬운 것부터 찾아보자는 의견들이 나왔다. 그 중에서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학생들의 인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하여 담당부장선생님을 중심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교사들에게 바르게 인사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대다수였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밝아졌다.

지역에서 일반계 고교 선호도가 높아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는 해마다 정원이 미달되어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타 학교에 비하여 낮으며 또한 학생들의 올바른 생활습관 정착도 부족한 편이였다. 이러한 학생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직원들의 의지가 행복맞이학교로 이어졌다. 김정민 교장은 평소 교직원 연수를 통해 학생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자는 교육철학을 강조하면서 공부 이전에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힘들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계속 지도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이승열 교감은 체육관에서 PAPS를 마친 후 전교생에게 지난해와는 다르게 변화된 모습에 대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학생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들은 학생이 편안하게 쉬면서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학생 휴게실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부족한 학교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교직원들은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가구를 기증하면서 학생휴게실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한편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는 교원동아리형 행복맞이학교로서 모든 교사들은 수업나눔동아리, 독서토론동아리, 학생생활지도동아리에 각각 가입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은 교문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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