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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국의 世說…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
정순국의 世說…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6.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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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원 부인 너무 설친다”…호사가들 입방아
정순국 거제시민뉴스 대표

김한표 국회의원이 최근 지난 2000년 A모씨로부터 차용한 2억 원에 대해 법정이자를 합쳐 3억4천 여 만원을 변제한 사실은 요즈음 지역정가의 최고 이슈다.

이 ‘해묵은 채무변제’ 내용이 몇몇 지역 언론을 탄 이후 김의원 측은 이 채무와 관련해 지난21일 성명서까지 내며 진화에 나섰지만 좀처럼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인들은 김의원측과 A모씨 간에 오고간 돈거래가 14년이 지난 시점에서 불거진 이유와 채무변제를 놓고 김의원측과 A모씨 간의 ‘감정싸움’에 오히려 흥미를 가지는 느낌이다.

특히 두 당사자 모두가 세간에 알려져 이로울 것 없는 이 사실이 어떤 경로를 통해 퍼져나갔는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누가 먼저 까발렸는지 여부다.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인물이 김의원의 부인 이모씨다. 그리고 그의 ‘구화(口禍)’ 도 호사가들의 좋은 소주 안주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입이 화를 재촉한다는 이야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모씨가 14년 전에 빌려준 돈을 받아야 겠다고 나서게 된 일차적인 이유는 제공한 사람은 김의원 본인이지만 정작 채무회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게 된 동기는 이모씨의 처신 때문이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A모씨의 남편 L의원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 된 이후 인사차 당사무실을 찾았다가 때마침 화장실을 가던 김의원과 복도에서 마주쳐 그 자리에서 호되게 꾸지람을 듣고 거의 ‘혼수상태’에서 연이어 사무실 입구에 자리하고 있던 김의원의 부인 이모씨로부터 “평소에 좀 잘하라”는 ‘사모님의 면박‘을 받았다고 한다.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는 한 인사는 “김의원이 화가 나서 그런 행동을 했더라도 부인은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모양새를 갖추었더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시의원을 너무 쉽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이 뿐 아니다. 김의원 부인 이모씨와 A모씨간에 채무변제 과정에서 벌어진 이야기는 귀를 의심케 한다. A모씨가 김의원 측에 보낸 채무와 관련된 내용증명을 들고 A모씨의 사무실을 찾은 이모씨의 행동은 돈을 빌린 사람의 배우자가 취할 태도는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이모씨의 고압적인 어투와 자세에 A모씨는 화가 치밀어 법적소송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문제는 김의원의 A모씨에 대한 채무변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것도 이모씨의 ‘가벼운 입’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대다수 시민들은 정치인을 남편으로 둔 아내가 설사 법적인 문제는 없더라도 이를 스스로 발설하며 남편의 치부를 드러낸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정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지금 김의원의 부인을 보면 전직 국회의원의 부인이 생각난다”면서 “위태롭다”고 걱정했다.

그는 또 “남편(국회의원)은 정치 일선에서 내일을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오히려 부인이 남편의 일에 해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의미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구화지문(口禍之門) 이라고 했다. 입은 곧 재앙의 문이라는 의미다.

정치인이던, 내조자던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으로는 큰일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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