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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를 유발하는 타르색소
아토피를 유발하는 타르색소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6.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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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행동증후군에도 영향 미치는 타르색소

폭력을 일으키는 행동 독리학상의 물질 

▲ 김성호 교수
문화콘텐츠학 박사
에코힐링콘텐츠연구소 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저서-일본은 죽어도 모르는 독도이야기88(공저)
-탈 신화와 역사(공저)
이메일 : sindo88@hanmail.net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바나나 우유라는 것도 사실 바나나가 들어 있지 않다. 딸기맛 우유에도 딸기는 없다. 초콜릿 우유에는 코코아분말이 고작 3.6% 들어 있다. 가공우유 부분 6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바나나 우유는 사실 바나나 ‘맛’ 우유다. 바나나가 들어 있지 않지만 진짜 바나나가 들어 있는 것처럼 진한 바나나향을 내 주는 합성 착향료가 들어간 것이다.

지난 2005년 한 시민단체는 ‘음료들의 고해성사’ 형식으로 가공 우유의 실체를 공개했는데, 참고가 될 것 같다.

“저 ‘바나나 우유’입니다. 저는 이미 뚜껑에 제 출신 성분을 낱낱이 밝혀 놓았다고요. ‘액상과당, 백설탕, 치자황색소, 바나나향’이라고. 제 피부색의 비밀은 바로 치자황색소랍니다. 일본에서는 위험등급 3급으로 분류돼 있어요.”

초콜릿, 커피맛 우유와 비교해 별반 다를 바 없다는 ‘변명’도 이어졌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초코 우유의 성분을 살펴보면, ‘원유(국산) 40%, 액상과당, 코코아조제분말(네덜란드산) 3.6%, 백설탕…’ 등이 표시되어 있다. 원유가 40% 들어 있다면 나머지 60%는 무엇일까? 코코아 조제분말은 겨우 3.6%에 불과하다. 초코 우유라기 보다는 초코 ‘맛’ 우유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 진짜 바나나가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바나나 ‘맛’ 우유.

초코 맛 우유를 초코 우유처럼 보이도록 만든 것은 타르 색소이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사탕, 아이스크림 등 거의 모든 가공 식품에는 타르 색소가 들어간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타르 색소는 값싸고 선명하다는 이유로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수, 사탕류, 초콜릿류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타르 색소는 복통, 구토, 두드러기, 아토피 등은 물론이고 과잉행동증후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지고 있다. 타르 색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인제대학교 김우경 교수의 설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타르 색소는 아토피 피부를 악화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이나 어린이들한테 주의력 결핍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또 나오고 있다.”

아이가 아토피 증상을 보이거나, 혹은 산만하고 과잉 행동의 증상을 보인다면 피부과나 정신과 상담을 받기보다는 아이가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식생활에서 청소년의 비행이 비롯된다는 주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다. 폭력이 식생활과 관계가 깊다는 사실이 지적된 것은 1977년 미국 의회 상원 영양문제특별위원회 보고서를 통해서였다. 영양문제특별위원회의 토론에서 식품 첨가물 등 화학 물질의 행동독리학성이 문제가 되었다. 식품 첨가물 등은 모두 행동에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 독리학상의 물질들이라 할 수 있다.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첨가물, 인공착색제, 보존제 등이 들어 있는 가공 식품을 먹지 못하게 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아이들이 침착해지고 집중력 결여 등이 개선되면서 학습 의욕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 아토피 피부를 악화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는 타르 색소는 어린이용 시럽제 약에도 들어가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는 있다. 한양대학병원 이승남 교수에 따르면, 황색 4호 같은 인공 색소는 뇌의 전두엽에 상처를 입히며, 유아나 어린이들의 경우 더욱 치명적이라고 한다. 또한 이들 색소는 아토피성 피부염, 비염, 천식 등도 유발한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2009년에 이미 이들 색소들이 “과잉 행동 장애, 집중력 결핍, 알레르기, 분노, 발작 등 행동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2010년부터 어린이 기호 식품에 타르계 색소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것은 아주 잘한 결정이다.

그렇지만 타르 색소는 어린이들의 주위에서 여전히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치약, 젤리, 심지어 의약품에까지 숨어들어가 아이들의 건강을 노리고 있다. 제품 하나 하나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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