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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항 재개발 “1만평 주차장 이너하버 공원 지하에 조성”
고현항 재개발 “1만평 주차장 이너하버 공원 지하에 조성”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7.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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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시장, 24일 대책위 면담서 고현항 사업 쟁점 세세히 설명
 

“49층 앞 3천평, 버스터미널 앞 2천평 공용지 확보할 것” 약속도

고현항재개발사업 공용지 확보방안에 대한 거제시의 대략적인 밑그림이 제시됐다. 권민호 시장은 24일 대책위와 가진 면담에서 쟁점이 된 1만평 주차장은 당초 이너하버 항에서 공원으로 바뀐 부지 지하에 설치키로 하고, 49층 앞 3,000평, 시외버스 앞 2000평 가량의 공용지도 추가확보 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장평 해안로 6차로 확보 및 중곡동 교량 추가건설 계획도 계속 추진키로 방향을 잡았다.

고현항매립반대대책위(위원장 배진구. 이하 대책위)는 24일 오전 거제시를 방문, 권민호 시장을 면담하고 고현항사업과 관련한 쟁점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대책위가 요구한 공용지 확보방안에 대해 권 시장의 솔직한 복안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면담은 오전 11시 시작돼 오찬으로 이어지면서 2시간가량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1만평 주차장은 이너하버 항 공원부지 지하에 설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수립당시 이너하버 항의 길이는 총1072m로 이곳을 공원으로 바꾸고 공원 지하에 대형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주차부지 1만평 확보는 거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계획이 승인된 상황에서 별도의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49층 앞 공원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권 시장은 “49층 앞 1블록(약3000평) 정도는 반드시 공용지로 확보해 공원을 하든 지상주차장을 하든 추후 도시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고현항이 매립되면 지금의 대로(1-1호선) 변은 일정공간의 완충녹지가 필요하다. 그 연장선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약2000평의 공용지를 확보해 주차장으로 활용토록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장평지역 교통난 해소와 관련, 권 시장은 현재 5차로로 설계된 장평 해안로를 6차로로 늘리는 방안도 사업자측과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곡동을 연결하는 교량 추가건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권 시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사업자 측과 꾸준히 협의해 왔고, 긍정적인 답변도 얻었다”며 “조만간 사업자 측과 문서화된 공용지 확보계획에 서명하고 이를 해수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기존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복안도 전했다. 권 시장은 “고현항 매립지내에 많은 주차장을 만들어도 기존 시가지 주차난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며 “기존시가지 내에서 자체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을 현재 깊이 있게 검토 중”이라고 밝혀 특단의 대안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대책위는 이날 권 시장과의 면담에서 거제시의 공용지 확보의지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향후 사업자 측에 거제시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줄 것을 촉구토록 한다는 입장이다. 필요할 경우 거제시와 연대해 사업자 측을 압박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여기에는 권 시장이 거제시의 미래를 위한 공용지 확보에 대책위도 힘을 보태달라는 주문이 있었고, 대책위가 이에 화답하면서 나온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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