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말 개장한 거제뷰 컨트리클럽(옥산골프장)의 사후환경영향평가가 오는 3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뷰 컨트리클럽은 28일 12시 골프장내 커피숍에서 용역업체인 (주)나우환경기술센터(대표 서정범)와 ‘거제뷰 컨트리클럽 조성사업 사후환경영향평가 용역’ 계약을 체결,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키로 잠정 합의했다.

용역비는 1억9800만원이며, 과업내용은 ▲골프장 농약사용에 따른 주변 피해 및 마을 간이상수도 영향 여부와 사용료 부담관계 ▲골프장 운영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 영향 ▲어업피해 관련 영향조사 ▲지하수공(2개→7개공) 증가에 따른 영향(팥골농원 영향 포함) ▲조명탑 설치에 따른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토사유입으로 마을 소류지 기능 저하 여부 ▲기타 실무회에서 정한 내용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옥산골프장주민피해대책위원장과 거제면 어촌계 대표, 이길종 도의원, 박장섭 시의원, 김해연 전 도의원, 김영춘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교육정책국장 등도 함께 참석해 앞으로의 일정 등을 논의했다.

계약 체결에 따라 대책위와 용역업체는 2월 중 주민설명회를 통해 세부적인 과업지시서를 작성, 3월부터 10월까지 과업을 수행한다. 또 과업 수행 중간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중간보고와 여론을 수렴한 후 용역 결과가 나온 10월 이후 최종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평가 결과 어업 및 주민피해가 드러날 경우 피해보상 문제는 차후 논의키로 했다.

이번 사후영향평가는 거제뷰 컨트리클럽 조성사업에 따른 사업지구 및 주변지역의 환경영향 정도를 파악하고 그 영향이 예상되는 환경항목에 대해 환경변화를 조사․분석해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된다. 또 사업단계에서 예측하지 못한 환경상의 악영향이 발생될 경우 적절한 대책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환경저해 요인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환경의 질을 유지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옥산골프장주민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사후환경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며 골프장 입구에서 집단농성에 돌입했으나, 골프장측의 영향평가 실시 약속으로 농성을 풀고 자진해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