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원유유출사고는 오전8시15분께 싱가포르 선적(164,169톤급) 유조선이 여수시 낙포각 원유 2부두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원유 하역 배관을 받치고 있는 해상 구조물을 들이 받으면서 원유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인해 원유 164㎘가 유출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해경을 비롯해 관계당국에서 유출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조류와 바람을 타고 현재 남해군까지 밀려와 엷은 기름막과 검은 기름띠를 형성하며 바닷가를 오염시키고 있어 양식장 등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기름띠는 남해군 서상면과 설천면을 기점으로 23개 어촌개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계속해서 남해안 연안쪽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해경은 해경 경비정 60척 등 선박 200여 척을 매일 동원해 방제를 벌여 두꺼운 유층은 대부분 제거했으며 현재 국지적인 엷은 기름띠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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