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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거제문화예술회관 초대전 '거제8경' 관련해
[기고]거제문화예술회관 초대전 '거제8경' 관련해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0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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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코투어 김영춘
올해 2월 5일에서 2월 10일 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거제문화예술회관 초대전으로 ‘거제8경 + Secret Garden’ 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거제문화예술회관은 거제시가 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사장은 거제시장이며, 거제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거제시의 직속기관입니다. 그러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는 초대전은 거제시민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전시회가 됩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라면 오류가 있더라도 공개적으로 지적할 대상은 아니지만, 시민들 세금으로 운영하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한 초대전이기에 앞으로는 이러한 오류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2월 5일 낮에 전시실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때가 점심시간이라 현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거제8경과 관련한 전시품은 13점(4점의 오류포함) 이었고, 장승포항 2점, 예술회관 1점 이였습니다.

전시실 한쪽으로 전시된 시크릿가든 전시품들은 솔직하게 거제도와는 무관한 전시품들이라 별도로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거제8경 + 시크릿가든’ 이라는 타이틀이라서 거제8경 이외의 거제도의 자연경관을 시크릿가든 이름으로 전시를 하였나 싶었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였습니다.
 
초대전 타이틀인 거제8경의 전시품이 적은 부분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거제8경은 8개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9곳이 됩니다. 한 장소당 최소 3점의 전시품을 낸다고 하면 27점이 되고, 2점씩 출품을 하면 18점이 됩니다.

그러함에 새로운 형태의 그래픽 장르로 거제8경을 보여주는 신선한 전시회에 13점은 수량적으로 아쉬움이 있었고, 더 아쉬운 부분은 4개의 전시품이 내용과 장소가 다르게 즉, 잘못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함목몽돌해변의 풍경으로 만든 전시품에 ‘학동흑진주몽돌해변’으로 1점, 공곶이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동백섬지심도’로 2점,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솔섬의 풍경을 ‘거제해금강’으로 1점, 이렇게 4개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2월 5일 저녁의 오프닝 행사전에 작가의 귀에 들어 가도록 알려 드렸고 저는 오프닝 행사에는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월 7일 오후에 두 번째 방문을 하였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수정이 되었겠지 싶어 확인을 해보니, 함목몽돌해변 전시품의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함목해수욕장을 헷갈려 그린 그림’ 이렇게 1개만 수정 하였고 나머지 전시품들은 잘못된 그대로 계속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5일 오후에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작가의 귀에 들어 가도록 제가 그 내용을 전달해준 측에 문의를 해보니 작가에게 그대로 전달을 하였다고 확인을 하였고, 그러함의 결과로 함목해변의 풍경은 위에 인용한 것처럼 제목이 변경되어 있는 상황 이였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전달을 받았음에도 반영을 안하고 계속 잘못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이해를 하여야 할지. 또 “무엇을 무엇으로 헷갈려 그린 그림” 이런식의 코멘트도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거제시민과 관람객을 무시하는 형태로 보였습니다.

가공의 예를 들어 서울시민의 예산으로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회관의 서울8경 초대전에서 “숭례문을 광화문으로 헷갈려 그린 그림” 이런식의 코멘트를 붙여 놓고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전달을 받은 상황에서도) 잘못된 전시품의 제목을 수정도 안하고 계속 전시를 하고 있다면 서울시민은 그러려니 이해를 하면서 지나칠 수 있는 일인지요?

저는 그러한 상황에서 작가는 아무래도 거제시가 서울에 비하여 촌이라고 우리 거제시를 무시하고 기만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 관련하여 제작된 자료집 또한 오류 투성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본인은 2007년 거제시가 거제8경을 선정할 당시 ‘거제8경 선정위원’으로 참여를 하였기에 그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거제8경은 1 ~ 8 순번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외도 내도의 비경 *거제해금강 *학동흑진주몽돌해변 *여차~홍포 해안비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계룡산 *동백섬지심도 *공곶이
이렇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 자료집 책자에 실린 거제8경은 순번을 지정한 것부터 잘못이며,
*거제1景 외도, 내도(명칭 오류) *거제2景 거제해금강 *거제3景 학동흑진주몽돌해변(사진 및 전시품 오류) *거제4景 여차, 홍포해안(명칭 오류) *거제5景 계룡산 *거제6景 신선대(명칭 오류) *거제7景 동백섬지심도(사진 및 전시품 오류) *거제8景 공곶이

이렇게 되어 있으며 별도로 도장포마을의 신선대에서 함목의 솔섬 배경으로 담은 사진에 ‘해금강’ 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고 전시품도 역시 잘못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이번 초대전을 어떻게 준비를 하였길래 이런식의 엉터리 자료집을 만들고 엉터리 전시품을 전시한단 말입니까?

1. 이번 전시회에 지원된 금액이 얼마인지 밝혀 주십시오.
 
저는 거제도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거제8경’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그래픽 장르의 이런 초대전은 특정 개인에게 맡겨 전시회를 하는 것 보다는 거제시에서 전국적으로 거제8경 그래픽 공모전을 통하여 행사를 기획 하였다면 오히려 거제관광 홍보도 하면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거제8경과 관련한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정확하게 제공해 드리고, 관심있는 참가자들은 직접 자연의 거제8경 현장을 답사 하면서 그 영감을 작품으로 승화하여 정성들여 작품을 만들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한 공모전의 결과물들은 거제시에 귀속될 것이니 거제시의 거제8경 관광 홍보 자원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번의 부족한 전시회에 지원한 금액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비용으로 공모전을 개최 하였다면 거제시에 더 유익한 행사가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2. 이번 전시회는 졸속으로 추진 되었다고 봅니다.

이번 전시회의 전시품 및 자료집의 여럿 잘못된 오류를 보면 작가는 거제8경 현장을 온전하게 답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집니다.

날씨 이상이 없다면 거제8경을 둘러 보는데 이틀이면 충분합니다. 거제시민 세금으로 개인 초대전을 기획 하였으면서 그 정도 발품도 온전하게 안들였다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며, 직접 거제8경 현장을 둘러 보았는데도 이런 문제가 발생 하였다면 단순하게 실수라고 보기에는 오류가 너무 많습니다.
 
특정 개인과 거제8경 이라는 특정 주제를 대상으로 초대전을 기획 하였다면 앞서도 언급 하였지만 전시품의 출품수(한 장소당 3점씩 또는 2점씩 등 등)도 논의를 하였을 것이고, 현장 답사도 당연히 하여야 하는 것이고, 언제 주최측과 작가 사이에 합의를 하였는지 모르지만 작업 시간이 부족 하겠다 싶었으면 전시회 시기를 넉넉하게 미뤘어야 함이 합당할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거제문화예술회관 이름으로 초대전을 기획하고 자료집을 인쇄 하였으면 예술회관의 관계자 아무도 자료집 교정, 감수를 안보았단 말입니까? 아니면 보았는데도 잘못된 부분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였단 말입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가지고 거제1경, 거제2경, 거제8경 까지 순번을 정하고 그 명칭 또한 잘못 기재를 한단 말입니까! 자료집 내용으로 본다면 거제8경에 ‘바람의 언덕’은 존재 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거제6경 ‘신선대’ 이렇게만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3. 본인은 이번 문제 제기와 관련하여 전시회를 주최한 거제문화예술회관 및 작가에 대해서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저는 지난 5일 전시회 오프닝 시간전에 전시품과 제목이 맞지 않음에 대하여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7일 오후에 다시 방문하여 확인을 해보니 알려드린 오류에 대하여 제대로 반영을 안하였음을 알게 되었고 그날 전시실에서 주최측의 관장님이나 작가는 저에게 제가 지적해 드린 오류에 대하여 아무런 언급을 안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라도 전시품의 오류 등에 대하여 수긍을 하고 정확하게 제목이 수정되어 있었다면 이렇게 공론화 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거제도를 사랑하는 제 입장에서는 주최측도 작가도 잘못된 전시회에 대하여 그 심각함을 전혀 인지하지 못함에 어쩔수 없이 7일 오후에 제 페이스북에 잘못된 전시회 관련하여 처음 공개를 하였고, 8일 날짜로 작가는 제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이 토요일 아침일찍일어나 옥포의 광고집을 찾아서 잘못표현된 몽돌해수욕장을 새로 작업해 걸었습니다.

잘못된거는 잘못된거니까요. 남은 3일이라도 정확한걸 보여드려야겠기에...김영춘씨 감사드립니다. 어제 전시장 오셨을때 저에게 직접말씀하시지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가와 주최측은 전시회 오프닝 날인 2월 5일 오후에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전달을 받아 알고 있었음에도 반영을 안하였고 7일 전시실에서 저를 보았을 때에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페이스북에 공개를 하고나니 그때서야 위와 같은 반응이 나왔습니다. “...잘못된거는 잘못된거니까요...” 정말로 그렇게 인식을 하였다면 “무엇을 무엇으로 헷갈려 그린 그림” 그런식으로 제목만 바꿀게 아니지 않습니까!

작가의 글에 대하여 저는 입장을 밝혔고 그에 대해서 작가는 “영춘군. 더이상은 할말이 없네요 허허허” 라고 또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도 밝히지만, 작가가 저에게 감히 “00군” 이런식의 표현을 할 만큼 친분이 있는 관계가 전혀 아닙니다.
 
잘못된 전시품으로 인한 이러함의 과정에서 작가의 양심이 있다면 부끄러워 하여야 하고 반성을 하여야 함에도 40대 중반인 저에게 00군 하면서 저러한 자세로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나이든 사람은 많아도 어른을 뵙기는 힘든 현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뿐입니다. 저는 전시품의 수준에 대하여 언급을 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전시품과 제목이 다른 부분에 대하여 알려 드렸지만 계속 수정을 안하였습니다.

어떻게 공곶이에서의 풍경으로 만든 전시품에 동백섬지심도 라고 계속 전시를 할 수 있는 것인지, 거제해금강이 아닌데 계속 거제해금강 이라고 전시를 하는 것인지... 자료집은 자료집대로 잘못되어 있고! 그러한 전시품을 보고 자료집을 보는 사람들은 잘못됨도 모른체 사실 그대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4.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 어쩔수 없이 공개를 하는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비난을 하시면 그러함은 저의 부족함으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그러나, 주최측 관장님의 페이스북, 밴드 등의 SNS에서 이번 초대전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솔직한 인정, 부족함 그런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없이 오히려 물타기 형태의 엉뚱한 표현 등은 삼가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4년차 임기에 계시는 관장님의 열정과 노고에 대하여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제8경 이라는 거제도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을 대상으로 기획한 이번 초대전의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의견을 낸 것입니다.

아마도, 관장님이 직접 섭외하고 진행한 초대전이 아니고 직원이 진행한 이번 전시회 였다면 그 직원은 시말서를 작성하게 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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