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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감소하던 보리 재배면적 증가세로 반전, 황금물결 예고
매년 감소하던 보리 재배면적 증가세로 반전, 황금물결 예고
  • 원용태 기자
  • 승인 2014.03.07 11: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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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9ha→17ha로 56% 급증

2005년 이후 매년 감소하던 보리 재배면적이 올해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9ha에 불과했던 거제시내 보리 재배면적이 올해는 17ha로 56% 급증했다.

7일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거제시내 보리 재배면적은 51.5ha에서 2006년 29ha로 곤두박질치며 해마다 줄어들어 2013년에는 10.9ha까지 감소,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7ha로 10년 만에 재배면적이 반등한 것.

둔덕면은 지난해 7.0ha에서 10.1ha로, 하청은 3.0ha에서 4.0ha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 보리농사를 짓지 않았던 거제면과 수양에서도 각각 1.5ha, 0.5ha 추가됐다.

이 같이 보리농사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2013년 10월부터 시행한 보리농사 직불금 지원제도와 보리 판매가격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논에다 동계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직불금(ha당 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농협이 쌀보리 수매 계약단가(40kg들이 1등급 기준)를 2만732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대폭(24.5%) 인상한 것이 주효, 보리농사를 늘리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고 분석했다.

▲둔덕면 거림리 일대 보리농사
이어 “위축됐던 보리농사가 정부 및 농협의 지원으로 다시 활기를 찾아 농가들이 많은 소득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보리재배 농민 박모씨(68. 둔덕면 거림리)는 “둔덕면은 작년에 비해 보리 재배면적이 3.1ha로 크게 증가해 둔덕 들판이 온통 푸르게 뒤덮이면서 싱그러운 봄기운이 만연하다”며 “농한기 허허벌판이었던 논에 보리가 가득 차니 마음까지 풍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보리농사 재배면적이 2013년 3만 3064ha로 지난 2012년 3만 667ha에 비해 7.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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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2014-03-07 11:24:15
웰빙웰빙하는데 그에 걸맞게 사라져 가던 보리농사 재배 면적이 늘어났다니 참좋은 현상이네요.^^
보리밭의 푸르름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듯... 보리밭하면 전북 고창의 보리밭 축제가 유명한데 거제도의 코스모스축제뿐 아니라 봄에 보리밭 축제로 관광화 해도 괜찮을듯...나만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