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천의 수질이 오염되어 검은오리가 물속에서 나오면 흰색오리로 변한다”
“아주천의 수질이 오염되어 검은오리가 물속에서 나오면 흰색오리로 변한다”
13일 독자제보, 본지 확인취재 결과…아파트 공사현장 직접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듯
13일 독자제보, 본지 확인취재 결과…아파트 공사현장 직접 영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울 듯
13일 오전 한 독자로부터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의 영향으로 아주신도시의 중심을 흐르는 아주천의 물이 흙탕물로 변해 이곳을 오가는 검은색 오리가 물에 한번 잠수하고 나오면 ‘흰색 옷’으로 갈아 있은 듯 수질에 문제가 있다”며 취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날 곧바로 현장 취재에 나서 1시간에 걸쳐 아주천 상류에 위치한 아파트공사현장을 조사한 결과, 아주천이 흙탕물로 변한 원인이 공사현장이라는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상류의 수질은 눈으로 보기에는 깨끗한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대동아파트 앞 쪽인 하천의 중간지점을 기점으로 하류까지는 수질이 흙탕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본지 기자 2명이 하천바닥의 침전물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공사현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개연성을 찾기 어려웠음을 밝힌다.
하천의 유속으로 바닥의 침전물이 떠오르면서 수질이 차츰 흐려지는 현상은 있었다.
본지가 유관에 의존한 취재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의 좀 더 철저한 과학적인 조사가 요구된다. 앞으로 본지는 독자의 제보를 존중해 아주천의 수질상태를 유심히 지켜 볼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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