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1:37 (금)
옥포대첩로(덕포 ~ 시방 10㎞) 가드레일 ‘부실하거나 없거나’
옥포대첩로(덕포 ~ 시방 10㎞) 가드레일 ‘부실하거나 없거나’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01.19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미달 시설에 곳곳 파손, 일부 구간은 방호벽만 설치

 

 

거제시 옥포대첩로 덕포마을~시방마을 구간이 급커브길에 낭떠러지가 많아 노후된 도로안전시설 교체 및 미설치 구간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구간(길이 10여㎞, 2차로)에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른 가드레일이 아닌 ‘무등급’의 가드레일이 설치돼 교통사고발생 시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메인이미지]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옥포대첩로에 가드레일 대신 노후된 콘크리트 방호벽이 설치돼 있다.
지난 15일 이 구간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국토교통부 관리지침 규격에 맞는 위험구간 가드레일 ‘SB4등급’은 단 한 곳도 설치된 곳이 없었다.

기존에 설치된 가드레일 15곳과 낙석 방지 방호울타리 1곳이 파손돼 있었고 300여m 구간은 수십년 전에 설치된 콘크리트 방호벽이 가드레일을 대신하고 있다.

거가대교와 연결되고 옥포대첩기념공원, 김영삼 전 대통령생가 등이 있어 ‘관광도로’로 불리는 옥포대첩로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설치 연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노후화되고 파손돼 있다.

특히 흥남마을 어린이 전용 키즈랜드는 이 도로에서 급거브길 10여m 아래쪽에 썰매장과 주차장 등이 있으나 제대로 된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지 않아 차량 추락 시 이용객들이 치명상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반모(58·덕포마을)씨는 “도로 폭이 좁은 2차로의 급커브길에다 낭떠러지가 많아 외지 차량들이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사고를 자주 목격한다”면서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구간인 만큼 파손된 가드레일 보수와 미설치 구간에 대한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 유지보수비로 1억원이 확보돼 있지만 국토교통부 관리지침에 따른 가드레일을 전체적으로 교체하기에는 턱없이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현장답사 후 위험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가드레일을 교체하고 교통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남신문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