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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세 놓고 야권 후보간 ‘신경전’ 치열
선거판세 놓고 야권 후보간 ‘신경전’ 치열
  • 이재준 기자
  • 승인 2016.04.0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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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종 "변후보 '경합' 표현, 유권자 속이는 행위다"

변광용 "언론보도 인용한 것, 도당에서 양강구도로 판세 분석"

4·13총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야권후보간에 선거판세 흐름을 놓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먼저 불을 지핀 쪽은 변광용더불어민주당 후보다.

변후보는 새누리당 김한표후보의 방송토론 불참과 관련, 지난 6일 거제시청 브리핑 룸 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한표 후보와 1:1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변후보는 지난 4월4일에도 “부산일보 변광용 VS 김한표 경합”, 더불어 민주당 야당단일후보 변광용에게 조금만 힘을 모아 주라“는 선거운동 문자를 유권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무소속 이길종후보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정정당당한 선거운동 문화가 실종되고 있다”면서 “부산일보에서 보도한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자체에서 분석한 선거판세를 게재한 것이며, 신문사 자체에서 여론조사 등 어떤 근거를 가지고 분석해 쓴 기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변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에는 새누리당 김한표후보와 본인이 경합이라고 했지만 신문 내용에는 분명히 ‘경합열세’로 적혀있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을 속이는 행위인데다 상대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부산일보 4월4일자 기사를 확인한 결과. 이 신문은 ‘각 당 분석 초반판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더민주는 거제지역을 포함해 부산해운대갑, 사상, 울산 울주, 양산 등 5개 지역을 ’경합열세‘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변광용 후보는 “언론의 보도를 인용한 것”이라면서 “경남도당에서도 김한표 후보와 두 사람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일부터 여론조사 내용을 공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밝힐 순 없지만 김한표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거제시선관위는 “이 문제와 관련해 선거법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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