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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상징 연보라빛 ‘고구마꽃’ 활짝
행운의 상징 연보라빛 ‘고구마꽃’ 활짝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6.08.08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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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옥포동 옥포중학교 인근 텃밭에서 보기 드문 고구마꽃이 만개했다.

나팔꽃 모양의 연보라빛 고구마꽃은 100년에 한 번 피는 꽃이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희귀 꽃으로 세간에는 ‘행운의 상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보자 반화조씨(60. 옥포동)는 “텃밭에 심은 고구마가 1주일 전 8송이 피었는데 8일 다시 살펴보니 2송이가 더 피었더라”면서 “수확을 앞두고 귀한 꽃을 피었으니 나에게도, 거제시에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중남미가 원산인 고구마는 아열대 작물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꽃을 보기 힘들며, 춘원(春園) 이광수는 고구마꽃에 대해 "백 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회고록에 적었다. 꽃말은 '행운'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구마꽃이 피는 것은 최근 고온현상의 영향도 있지만, 꽃이 잘 피도록 개량한 품종이 보급된 것도 고구마 개화소식을 간간히 접할 수 있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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