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는 곳이 어디세요? 관외 선거인이시면 왼쪽으로 가세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거제시내 19개 사전투표소에서, 전국은 350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오전 9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투표율은 0.72%로 전국 29만624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경상남도는 0.74%로 1만9795명이 투표했다.

9일 오전 9시 20분 고현동사무소 사전투표소를 찾은 A씨(여)는 "현재 주소가 하동군으로 돼 있어 미리 투표하고 애기와 병원에 갈 생각으로 투표장을 찾았다”며 “조만간 주소를 거제로 옮길 요량이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제는 미리 신고해야 할 수 있는 부재자투표와 달리 별도의 신고 없이 가까운 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선거 당일 투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유권자들을 배려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율 제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진행상항을 오전에는 2시간 간격으로, 오후에는 1시간 간격으로 집계해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