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활’을 기치로 내세운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30일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는 서일준 전 부시장은 충고 자격도 없다”며 전날 서일준 전 부시장의 ‘문상모 후보에 충고’ 논평을 재반박했다.
자유한국당 서일준 예비후보는 문상모 예비후보가 29일 ‘예산증액 자랑 말고 도탄에 빠트린 책임부터 느껴라’는 ‘서일준 전 부시장 책임론’에 대해 ‘측은지심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을 보도자료로 유포해 서일준 후보를 비방하는 태도는 거제시장 후보로서의 자질과 품격에 심각한 흠결’이라고 논평했다.
이에 문상모 예비후보는 “시 살림살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도 없이 자신의 재임시절 증액된 예산을 두고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 해왔다”고 말하는 것은 서 전 부시장답지 않다”며 “행정전문가로서는 기본이 부족한 자격미달”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거제시 재정분석을 통해 “서일준 후보가 부시장으로 부임한 2013년도 최종예산은 5,829억여원으로 확정되었고, 이와같은 예산관련 자료는 거제시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사항으로 서 후보가 말하는 당초예산 ‘4,942억여원’은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재정분석은 통상 살림살이를 살아보고 난 후 최종 재정규모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은 행정전문가로서는 기본 덕목이다.
이어 “‘2014년도 예산이 1,000억여원 이상 늘어났다’는 서 전 부시장의 주장은 당초 예산서에 나오는 내용일 뿐으로, 최종 재정분석을 거친 결과는 ‘525억여원 증액되었다’는 사실과도 다르다”며 “선거승리를 위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서 후보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후보는 “2014년도 재정규모는 △양대조선소 법인세 증가에 따른 지방소득세 증가분과 △주거용 건물 신축 증가에 따른 재산세 수입 증가분 등으로 인한 자체세입 증가요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미 2017년도 본예산도 총3차 추경을 거쳐 7,198억여원으로 편성되었다”며 “‘2018년 거제시 예산이 개청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의 문턱을 넘어섰다’는 서 전부시장의 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는 호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상모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해명하고 시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공직후보자는 정직이 기본이며, 시민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