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 ‘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사간의 증폭되는 갈등을 김한표 국회의원이 앞장서 해결의 실마리 찾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협의회장 김한표)에 따르면 아주동에 1217세대 규모로 올 8월말 준공예정인 ‘e편한세상’ 아파트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오는 9일 서울 대림산업 본사 앞에서 저가마감재 사용중단과 분양가 및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아파트 시공을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밝혔다.
김한표 의원은 지난 7일 e편한세상 입주예정자들(대표 권형준)의 민원을 접수한 후 8일 오전 대림산업 계열사로 시공을 맡고있는 ㈜삼호의 건축사업본부 임원을 국회로 불러 그동안의 진행 과정과 민원해결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 의원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를 공동사용하면서 거제시내 건설중인 아주동, 고현동, 옥포동 아파트간에 품질 차이가 심하다면 입주예정자들의 이의 제기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하며“대림산업 ‘e편한세상’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삼호 측은 거제지역에 좋은 아파트 공급을 위해서 회사 차원에서도 민원해결 의지는 있으나 삼호가 워크아웃상황이고 적자를 보는 현장이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아주동 ‘e편한세상’ 아파트는 ㈜삼호의 모기업인 대림산업이 거제에서 한 첫 번째 사업인데 이번에 민원해결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거제에서 훼손된 대림 ‘e편한세상’의 이미지는 회복불가능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시공사인 ㈜삼호가 단독으로 민원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발주처인 대한토지신탁과 시행사인 창한개발, 그리고 입주예정자 대표단이 함께 모여 문제를 해결하자”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발주처, 시행자, 시공사 3자가 일부라도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등 입주예정자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7월 중순 경 국회에서 발주처, 시행자, 시공자 및 입주예정자 대표단이 참석하는 ‘아주동 ‘e편한세상’ 입주예정자 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김한표 의원 주재하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아주동에 건설중인 ‘e편한세상’ 아파트는 2011년 12월에 대한토지신탁이 발주하고 대림산업의 계열사인 ㈜삼호가 시공해 올 8월말 준공예정이다. 지난 4월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사업주체가 입주자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허위․과대광고로 분양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분양가와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시공을 요구하면서 사업주체와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