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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계곡 군립공원 새롭게 단장된다
구천계곡 군립공원 새롭게 단장된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4.07.11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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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공원계획 최종 주민설명회 갖고 의견수렴
시설배치안

스카이워크‧출렁다리‧수생식물원‧오토캠핑장‧숲속도서관 등 시설 계획

삼거동 및 동부면 구천리 일원 5,871㎢의 구천계곡군립공원이 새롭게 단장될 전망이다.

이 군립공원은 지난 1984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가 1987년 구천댐 조성으로 유명무실해 졌지만 공원지구로 묶여 각종 개발행위가 불가능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침해해 왔다며 공원구역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그동안 공원구역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규제에 묶여 사유재산권 행사에 침해를 받고 있던 삼거동 구천계곡 군립공원 조성·관리를 위한 계획을 수립, 총1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주민설명회

시는 10일 오전 삼거동 마을회관에서 최종 주민설명회를 갖고 기본 구상안을 제시하며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구천계곡군립공원은 자연경관을 이용한 다양한 테마숲길을 비롯해 돌안골 스카이워크, 돌안골 스카이워크와 선자산 등산로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피톤치드길, 숲속 쉼터 및 분수마당, 수변산책로 및 수생식물원, 숲체험관 및 숲속놀이터, 숲속도서관, 오토갬핑장, 전망테크, 등산로, 삼림욕장, 레저시설 등의 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모두 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민의 여가생활을 돕고 관광객에게 지역 자연문화 및 농촌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화적인 경관체험 기회 제공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날 제시된 기본 구상안과 관련 계획은 거창하지만 삼거리마을에 돌아오는 실질적인 혜택이 없을 것이라며 마을주민들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과 구천계곡군립공원 개발은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 개발에 앞서 오ㆍ폐수 처리 및 상수원보호에 대한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예산확보의 애로점과 불투명한 민자유치 문제 등을 지적하며 모노레일 설치, 조속한 착공 및 준공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시는 군립공원 계획 수립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의 균형적 발전 및 합리적 이용을 도모, 지역민의 여가생활을 돕는 것은 물론 관광객에게 지역자연문화 및 농촌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화적인 경관체험 기회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수립된 공원시설계획안이 확정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오는 9월께 거제시군립공원위원회를 구성해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계획은 이미 몇 차례 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개발보다는 상수원보호에 최우선을 두고 계획이 이뤄졌다”면서 “구천계곡군립공원 계획수립은 지자체 사업으로 국비지원의 한계가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실행 가능성이 낮은 시설은 배제하고 각종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제시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 특유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구천계곡 군립공원은 자연경관과 관광환경이 우수하다”며 “국민소득 증대와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삶의 질 향상 및 여가에 대한 관심과 농촌지역의 자연환경 및 경관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광 및 자연체험 등의 수요가 증가, 개발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실성에 맞는 체계적인 공원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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