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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8경의 공곶이 쓰레기 처리 문제
거제8경의 공곶이 쓰레기 처리 문제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4.10.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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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
▲ 거제에코투어 김영춘 대표

공곶이, 거제8경에 속하는 거제도의 대표적인 자연경관 관광지역으로 2005년 개봉한 영화 ‘종려나무 숲’의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관광 거제를 홍보 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음에는 거제시민 모두가 공감을 하실 것으로 봅니다.

며칠 전 제18회 거제시민상은 평생 공곶이수목원을 가꿔오신 강명식어르신에게 수여 되셨고, 본인도 행사장에서 어르신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공곶이는 거제시에서 추진한 걷는 길 사업에 포함되어 공곶이를 경유하여 코스가 짜여져 있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3일 오랫만에 공곶이를 찾았다가 지나온 시간의 추억을 떠 올리기도 하였지만 여기저기 방치된 쓰레기로 인하여 작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쓰레기의 상태를 봐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것 들이였기 때문입니다. 거제8경의 대표적인 관광지역외에도 거제시의 ‘섬&섬길’ 사업으로 걷는 길로 또한 홍보하고 있어 쉼 없이 관광객들이 찾는 그러한 자연의 관광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거제시의 수준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러한 자연의 공간에 쓰레기를 버리고 다니는 개념없이 무지한 방문객들의 수준이 문제인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관광지역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거제시 입장에서는 올바르게 관리를 하여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어르신을 뵙고 쓰레기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니 행정에 이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고, 서로 미루기만 한다는 황당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 공공이내 쓰레기 투기 현장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시다시피 공곶이는 개인 사유지입니다. 그러한 공간을 지금까지 수 십 년을 일반인들이 둘러 볼 수 있도록 개방을 해 오고 있고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역이 되어 있습니다.

거제시는 또한 거제8경으로 선정하여 관광지역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걷는 길 코스로도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개인 사유지를 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면 당연히 훼손되는 식물이며 발생되는 쓰레기에 눈살 찌푸릴 일이 하나 둘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지금까지 거제를 위한다는 큰 생각으로 출입을 금하지 않고 개방을 해 오고 있음에, 시 행정은 쓰레기 처리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를 하여야 함이 기본적인 이치라고 봅니다.

그런데, 행정에 이야기를 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말씀 하시는 어르신의 답변을 듣고는 쓰레기를 버리고 다니는 몰지각한 방문객들 보다도 거제시 행정의 몰지각함이 더 나쁘다고 하겠습니다.

시장님, 이런 상황을 알고는 계셨는지요? 이런 현실에 거제시민상을 수여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거제시는 지금이라도 당장 공곶이수목원 및 해안의 쓰레기를 처리 하시고 수목원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개인 사유지 훼손을 줄여 주시기 바랍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개인 농장에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고 농장을 훼손 시키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이 글을 읽는 거제시민 여러분만이라도 공곶이를 방문 하시거든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녀 가시기를 바랍니다.

▲ 공공이내 쓰레기 투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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