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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사, 상임이사 선정 또다시 '불발'
해양공사, 상임이사 선정 또다시 '불발'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4.11.17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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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석 사장 “적격자 없다” 재추천 요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고재석) 상임이사 선정이 또다시 무산됐다.

고재석 사장이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추천한 2명의 지원자 중에는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 재추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거제해양개발공사는 빠른 시일내 임원추천회의를 소집해 3차 공개모집 일정을 잡아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20일부터 11일까지(15일간) 상임이사 재공모를 통해 5명의 지원자가 응시, 지난 13일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이영신)는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2배수로 압축해 14일 임면권자인 고재석 사장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고재석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 2명 중에는 적격자가 없다면서 재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공사 관계자 A씨는 “추천자 2명 중에는 나이가 많고 특별한 임원 경력이 없을뿐더러 특정 후보자는 1차 공모에서 면접심사에 불참하는 등 공사 경영진과의 원활한 소통이 우려된다는 이유 등으로 부적합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측했다.

또 시민 B씨는 “그동안 권민호 거제시장의 측근으로써 유력한 상임이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에 대해 고재석 사장이 반기를 든 모양새가 됐다”면서 “만약 이 모양새가 맞다면 상임이사 3차 공개모집에도 적잖은 파장이 미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경남 출신 2명과 부산‧경북 출신 2명, 수도권 출신 1명 등 5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대학교수 등 교육자 출신 2명과 기업 출신 3명이며. 연령대는 50대3명과 60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상임이사 공개모집에 나서 5명의 지원자가 공모했으나 면접심사에는 1명의 지원자만 응시해 임원추천위원회의 2배수 추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임명이 무산됐고, 이번 2차 공모에서도 고재석 사장의 재추천 요구로 상임이사 선정이 불발에 그쳤다.

 

이번 상임이사 공모는 지난 9월에 이은 재공모여서 적격자가 1명이라도 추천이 가능하고 임명권자는 추천된 1명을 상임이사로 임명할 수 있었다.

상임이사 임기는 3년이며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상임이사 후보 응모자격 요건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으로서 ▲5급 이상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으로 2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사람 ▲상장기업 또는 등록 기업에서 상임임원으로 2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사람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 출연기관의 상임임원으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그 밖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사람 중 최소 하나 이상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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