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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관문에 들어서는 건설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한다”
“마을 관문에 들어서는 건설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한다”
  • 배종근 기자
  • 승인 2015.01.28 12: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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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면 주민 100여 명 28일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에서 집회 개최

난데없는 기피시설 설치 소식에 주민들 분노 극에 달해 

거제면 주민 100여명이 28일 오전 11시부터 거제시청에서 건설폐기물처리장 설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거제면 옥산리 1438번지(구 거제미곡처리장) 일원에 (주)세광이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추진 중이라는 것.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날 시청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거제면의 관문이자 발전의 중심축인 귀목정 마을에 건설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면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주민들의 박수와 환영을 받으면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허다한데 전 면민들의 원성과 마을주민들의 한탄이 하늘을 찌르는 이러한 사업의 인허가는 결사반대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해 거제시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농업발전을 위해 수십억 원의 국가예산이 지원됐던 거제미곡처리장이 농업여건 변화로 사업을 접었지만 면민들이 바라는 바람직한 업종의 사업장이 들어서기를 기대하는 곳”이라며 “난데없이 가장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업종인 건설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면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민들은 “사업장 후보지 주변은 거제면의 관문이자 얼굴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주변에 요양시설, 자연생태테마파크, 거제섬꽃축제장, 거제스포츠파크 등 있다”면서 “이처럼 좋은 환경을 가진 곳에 기피시설인 건설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거제시가 그동안 추진했던 친환경정책, 수자원보호구역 유지와 농업 및 관광휴양시설 설치 추진정책 등과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민들은 “사업장과 귀목정 마을과의 거리는 불과 100여 미터에 불과해 소음이나 분진의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며 대형차량의 빈번한 출입으로 주민들의 안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사업장의 진출입로는 마을주민들의 주출입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획된 일일 처리량 1020톤은 24톤 덤프트럭으로 환산해도 하루 40여대 분량”이라며 “현재의 도로여건과 구조로는 마을 안길과 연결된 통로박스를 통해 대형트럭이 통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진양민 시의원은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하는 건설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길종 전 도의원도 “사업자나 행정이 거제면민들을 어떻게 보고 거제면의 한복판에 기피시설인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하려고 하는지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설치를 무조건 반대하며 어떠한 협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주)세광이 거제면 옥산리 1438번지(구 거제미곡처리장) 일원에 추진 중인 건설폐기물처리장은 거제시의 인허가 사항이 아니며 적정성 검토 후 결과만 통보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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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 2015-01-31 13:35:45
들리는소문에 권시장 측근들 작품이라는데... 이것은 해도너무한다
건설폐기물장을짓는데 반대하는것이 아니라 장소가문제있다 시장님! 측근도와주시는 것은 이해할수 있으나
앞뒤보고 하시죠 임기후도 생각하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