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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대체우회도로, 13년째 공사 중…어떻게 돼가나?
국도대체우회도로, 13년째 공사 중…어떻게 돼가나?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4.06.2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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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임시개통 걸핏하면 교통 차단, 운전자들 원성

지난 2011년 12월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임시개통(2·3공구, 1공구 미개통)한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이하 국대도)가 착공 13년이 지나도록 준공되지 못한채 사업기간을 세차례나 연장하며 개통과 교통통제를 거듭해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3공구(상동~장평)의 경우 당초 준공예정일이 2010년 12월이었으나 사업비 확보문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2013년 12월로 3년 연장했지만 이마저도 준공일을 맞추지 못하고 다시 2014년 8월로 연장했다.

그러나 국대도 시행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두차례의 사업기간 연장에도 오는 8월 준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또다시 준공일을 연말로 연장하는 바람에 여름 관광성수기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

국가재정 지원이 원활치 못해  준공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며, 당초 2010년 12월로 예정돼 있는 2·3공구 준공이 또 다시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공사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총사업비도 2009년 3376억원에서 3626억원으로 250억 증가했다.

 

3개 공구로 나눠 추진된 국대도는 장평고개에서 상동과 아주를 거쳐 일운면 소동까지 거제 시내를 관통하는 총 연장 15.16㎞의 4차선 우회도로 신설 사업으로 1999년 5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실시설계에 착수, 2002년 2월 착공해 2016년 3월 전체 노선 준공을 목표로 잡은 국책사업이다.

이중 2·3공구는 2010년 12월 준공예정이었으나 공사지연 등으로 2010년 12월 거가대교 개통과 동시에 부분적으로 임시 개통했다.
종점부인 1공구는 일운~아주간 3.83km노선으로 풍림산업(주)이 시공을 맡아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2016년 3월 준공예정이다. 적기 준공을 위해서는 사업비확보가 최우선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2공구는 아주~상동간 4.92km는 신성건설이 맡아 지난해 12월 준공했고, 상동~장평간 6.41km는 SK건설이 맡아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8월 준공예정이었던 3공구의 경우 계룡산램프 공사 난항 등으로 사업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거제면에서 아주동으로 출퇴근 한다는 박모씨(여.40)는 “벌써 끝났어야할 공사가 몇 년째 계속되면서 걸핏하면 교통을 통제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고 안전사고까지 잇따르고 있다”면서 “임시개통으로 그나마 다행이지만 또 준공일이 연기된다니 이사를 가야할 판”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3공구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임시개통함에 따라 유지 보수, 마감시공이 불가피하고 난공사와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공사 시행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조기준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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