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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사고의 쟁점 및 의문사항...지인(知人)(?) 고의성 여부
람보르기니 사고의 쟁점 및 의문사항...지인(知人)(?) 고의성 여부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5.03.20 18:17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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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차량(SM5) 운전자와 피해차량(람보르기니) 운전자간의 지인(知人)여부(?)

피해차량 운전자와 가해차량 운전자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가 하는 사실은 이 사고가 고의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지인이라는 점과 고의성 여부가 쟁점의 핵심이다.

결론적으로 이들 두 사람은 지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취재 결과의 판단이다. 취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은 피해차량 운전자 A씨(남. 35. 통영시)와 가해차량 운전자 B씨(남.37. 창원시)는 사고 이전까지 단 한차례라도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없고 얼굴조차 모르는 사이였다.

다만 사고 이후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이지만 A씨는 중고 람보르기니를 구입한 C씨와 지인이었고, C씨가 지인을 통해 아는 사람의 B씨와 일면식이 있는 사이였다. A씨는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지인이면 미국 대통령과도 모두 잘 아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B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C씨와 아는 사이였고, C씨가 지인을 통해 아는 사람이 B씨였기 때문에 A씨와 B씨가 지인인 것처럼 억지로 여진 것뿐이다.

그러나 상당수 언론과 네티전들은 이들 두 사람이 지인이라고 몰고 갔고, 급기야 이 사고를 사기극으로 엮어가는 단초를 제공했다.

 

-사기극으로 몰고 간 단서인 ‘보험청구 포기서’

A씨가 작성한 ‘보험청구 포기서’는 이 사고를 사기극으로 호도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지난 17일 오후 창원시 모처에서 작성한 이 보험청구 포기서는 가해차량 차종과 넘버, 피해차량 차종과 넘버, 사고일시와 장소가 적혀 있고, 당일 사고가 고의성이 있는 사고이니 보험청구를 포기한다는 간단한 내용과 A씨의 서명이 전부다.

포기서 작성 현장에는 가해차량 보험사측 담당자와 A씨, 지인인 C씨, 보험 담당자와 C씨를 동시에 아는 또다른 보험사 관계자 등이 동석했다. 가해차량 차주는 불참했고, 이러한 포기서가 작성되는지도 아예 몰랐다.

작성 당시 A씨는 ‘고의성이 있는 사고’라는 문구가 크게 잘못됐다며 수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으나 포기서만 작성하면 모든 일들이 자연히 묻힐 것이라는 동석자들의 설득에 문제 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서명했다는 주장이다.

-보험청구 포기서가 작성된 경위

피해차량의 수리비가 1억4천만원에 달하고 용접공인 가해차량 운전가가 3~4년 연봉을 보상비로 지불해야 한다는 잘못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가해차량 운전자에 대한 ‘동정론’과 피해차량 운전자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번져 나갔다. 잘못된 여론몰이에 피해자 가족들은 선의의 피해를 보면서 극심한 심적 공황상태에 이르렀고, 주위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이런 와중에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지만 A씨와 C씨, C씨와 B씨와의 관계를 억지로 엮어가며서 보험사기극일수 있다는 추측과 개연성이 제기됐고, A씨는 크나 큰 심적 부담을 느낀다. 자신과 가족이 받는 심적고통이 심해 삶의 포기하고 싶을 정도였다는 것이 A씨의 진술이다.

급기야 A씨는 금전적 문제를 떠나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보험청구 포기서를 작성키로 결심한다. 포기서를 작성하면 보험청구를 철회할 수 있고 사기극으로 몰리거나 세간의 이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등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보험사측의 솔깃한 회유와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보험청구 포기서 어떻게 흘러나왔나(?)

17일 포기서를 작성한 2시간 후 언론을 통해 이번 사고가 보험금을 노린 사기극이라고 보도되면서 A씨와 B씨가 지인이라는 오보를 흘러나왔다. 보험사측은 언론을 통해 이번 사고가 사기라는 것을 피해차량 운전자로부터 자백받았다고 주장했으나, 포기서 작성 당시 동석한 보험사측 담당자는 포기서를 근거로 내용을 본사에 보고했을 뿐 이후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동석했던 관계자들도 자백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취재와 보험사측의 공식입장을 듣기 위해 서울 본사 등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답변 거부와 차후 연락하겠다는 의사만 전달받았을 뿐 해명이나 답변은 없었다.

-수리비 1억4천만원이라는 근거와 향후 차량수리비 부담 어떻게 되나(?)

사고 직후 언론보도는 사고내용보다 피해차량의 수리비만 1억4천만원이라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수리비 1억4천만원이라는 언론보도는 설득력이 없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피해차량 운전자 A씨도 이 같은 전문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하루이틀내 수리가 마무리되고 수리비도 1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억4천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은 차량이 고가이고 수리기간 동안 차량대여비 등이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 네티전들이 SNS를 통해 주장했고 이 추측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잘못된 사실이 사실인냥 비춰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유야 어쨌든 A씨의 보험청구 포기서 작성으로 피해차량 수리비와 가해차량 수리비는 현재로선 운전자 자신이 부담하게 됐다.

-경찰조사 어떻게 진행되나?

경찰은 보험사측의 고발 없이 자체적으로도 이 문제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관련 서류를 검토한 후 당사자들을 불러 보험청구 포기서 작성 경위와, 사건의 고의성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거제경찰서는 보험사측에 사고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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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5-05-11 10:08:08
이렇게 함량 미달인 기사가 어떻게 게재되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 시민의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거제사랑 2015-05-07 23:31:51
소설? 기사는 기자의 주관적 판단이 나열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기사는 사실관계만 나열해야 하고 판단은 독자가 해야 합니다. 지인이라는 점과 고의성 여부는 쟁점의 핵심이 아닙니다. 쟁점은 두 운전자의 공모 개연성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외제차량 신종 자동차 사기 수법에는 일면식도 없는 알바생을 많이 이용합니다. 신중을 기해 보도했으면 합니다. 고생하는 거는 알지만.

소설? 2015-05-07 12:22:26
피해차량 운전자와 가해차량 운전자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가 하는 사실은 이 사고가 고의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지인이라는 점과 고의성 여부가 쟁점의 핵심이다.

라고 이미 기사 초반에 쓰여있건만.. 본 문에 도대체 어디가 소설내용인지.. 단지 저 일당이 기자를 작정하고 속인거 아닌가.

오보 2015-05-06 18:10:06
결국 이 기사는 시민뉴스의 확실한 오보다. 앞으로 타산지석으로 삼아 보도에 신중하시길.기자가 사람이 좋다보니 그 녀석들이 아주 갖고 놀았구먼^^

거제사랑 2015-05-05 01:00:39
거제시민뉴스 '소설' 잘 읽었습니다. 기자가 팩트를 기사로 써야지 소설로 쓰다니. 한심해서. 소설로 여론 호도하지 말고 사실을 보도해야 진짜 기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