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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교통법규 위반 여전...학생안전 위협, 강력 단속 필요
통학버스 교통법규 위반 여전...학생안전 위협, 강력 단속 필요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6.03.2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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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무시 끼어들기 꼬리물기 예사...일반 운전자들 원성, 교통체증 원인되기도
우회전 차선에서 무리하게 좌회전 하고 있는 통합버스

학생들의 통학편의를 위해 각급 학교에서 운용하는 상당수 통학용 셔틀버스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등 무리한 불법운행을 일삼고 있어 대형교통사고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과 맞물린 등하교 시간만 되면 통학용 버스들은 정체된 교통상황에도 불구하고 신호무시, 무리한 끼어들기, 꼬리물기 등 교통신호를 위반하는가 하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 하는데도 학교나 학부모, 경찰과 관계 공무원들은 누구 하나 심각하게 따지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16일 오전 출퇴근 차량으로 복잡한 상문동 교차로, 아주동 방면에서 지방도1018호선으로 진입하려는 차량 수십대가 수십m씩 줄이어 있다. 교통신호가 바뀌자 차량들은 일제히 좌회전을 시도하고, 갑자기 통학버스 2대가 경쟁이라하듯 좌회전하며 밀고 들어온다, 통학버스 1대는 우회전차량이 가야할 2차선에서 바로 죄회전 신호를 받아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1차선의 또다른 버스와 뒤엉켜 교차로 일대가 크게 혼잡스럽다.

차체가 커 회전반경이 넓은 버스 2대가 일시에 도로를 점령하다시피 하니 다른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 때문에 교차로가 일시 정체되더니 곧이어 좌회전 신호가 꺼진다. 뒷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지만 짧은 신호와 교통정체 탓에 많게는 2~4번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은 주말이 아닌 평일 출퇴근길이면 허다하게 재연된다.

이들 통학승합차나 통학버스들의 교통법규 위반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수시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고 급출발과 급정지는 예사다. 일부 통근버스도 마찬가지다. 도로사정상 어쩔 수 없다는 하소연도 있지만 갓길이 아닌 도로에서 탑승자를 승하차시키는 경우도 허다해 또다른 정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일반 운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탑승자나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있다.

아주동에서 고현동으로 출퇴근하는 J모씨는 “지난해 조선소 통근버스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고, 모 초등학교 통학버스가 정원을 초과해 학생들을 수송하는 일들이 발생해 경찰이 통학버스의 교통법규 위반과 정원초과에 대해 강력 단속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법규위반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법규위반 여부를 떠나서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자들의 자정노력과 통학버스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에시 19개 중·고등학교가 있으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학교가 학생들 통학을 위해 전세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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