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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 파업 찬반투표 85% 찬성으로 가결
대우조선해양 노조, 파업 찬반투표 85% 찬성으로 가결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06.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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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권단에 3자 협의체 구성 요청… 16일 산업은행 상경투쟁 돌입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안과 채권단의 자구안에 반발해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85%라는 조합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투표는 조합원 6,980명 중 6,127명(87.8%)이 투표해 찬성 5,207명(85%), 반대 828명(13.5%)로 가결됐다. 기권은 853명(12.2%).

대우조선 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쟁의행위 가결을 통해 즉각적으로 파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회사, 채권단, 노조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계 구성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16일에는 특수선 분할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항의서한을 가지고 산업은행 상경투쟁에 나설 계획이며, 노사 협의 없는 일방적 자구계획 저지를 위한 투쟁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조가 파업을 감행한다면,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채권단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단순히 노조의 동의서 제출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며 "지원할 것은 하루 빨리 지원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또한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이해당사자인 노조를 배제한 잘못된 방향의 구조조정을 채권단과 회사가 고집한다면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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