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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거제시(통합)체육회’ 탄생을 반기며
[기고] ‘거제시(통합)체육회’ 탄생을 반기며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6.06.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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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영민/·칼럼니스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이 지난해 3월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되면서 지자체별 통합체육회를 출범 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체육행정의 새로운 페레다임 변화에 따라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 방향전환이 관건이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의 중요성과 운동의 필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생활체육 활성화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고민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엘리트 선수육성도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대두 되고 있다. 인구증가율 감소와 함께 엘리트선수 인원도 차츰 줄어들고 있으며 현제 추세라면 엘리트선수 공급은 더 줄어들 전망으로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인구 증가율감소와 함께 전문선수, 임원도 차츰 줄어들고 있는 변화기에 서둘러 하부구조가 튼튼해지는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변화를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체육회의 명칭을 규약에 따라 ‘거제시체육회’로 하는 거제시통합체육회가 출범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은 그동안 엘리트체육 위주의 체육지원에서 시민대다수를 위한 체육지원으로서의 전환이라는 의미도 깊다. 이른바 국위선양 식 체육일변도에서 온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는 생활체육으로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더불어 체육단체의 통합은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하나로 통합. 미국, 독일, 일본 등과 같은 스포츠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게 목표다. 엘리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생활체육현장과 융화되고 생활체육의 인재들이 엘리트선수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거제시체육회는 그래서 그 책임이 막중하고 풀어야 할 과제 또한 많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두 단체의 이질적 요소를 하나로 용해해 내는 일이다. 각자의 특성을 지키려는 노력일 수도 있지만 아직도 우리체육이 전체체육인이나 일반시민들을 위한 단체보다는 단체장과 임원 위주의 단체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진정, 선진화된 지역통합체육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면 새로 임명되는 사무국 직원을 비롯한 임원·이사·종목별단체장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한편 거제시체육회는 창립 대의원총회를 열기까지 시체육회와 시생활체육회의 자율통합을 전제로 양 체육회가 만장일치로 통합을 결의하고 양 체육회에서 ‘통합의 수혜자가 시민이고 스포츠를 통해서 건강을 얻어 시민의 행복을 누려야한다.’라는 대전제 하에 양 체육회로부터 통합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체육회 규약(안)등을 만장일치로 심의 의결했다.

그런지 며칠 후에 거제시통합체육회가 마침내 창립대의원총회를 갖고 새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그동안 같은 방향으로 향해 가면서도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아쉬웠던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게 돼 환영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체육은 그 지역의 건강한 척도를 일깨워 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체육 활동을 통한 지역의 자긍심 확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관심도도 그만큼 높다. 게다가 활발한 체육활동은 그 지역의 이미지를 혁신할 수 있는 지름길이어서 어느 지역이건 체육에 거는 기대는 실로 크다.

이러한 지역의 체육활동은 그동안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으로 나누어져 각기 발전을 이루며 숱한 기록들만 남겨왔다. 하지만 체육단체 운영 면에서 일부분 같은 내용의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들도 발생해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설득력을 얻게 됐다.

바야흐로 통합체육회 시대가 찾아왔다. 지난1일, (구)거제시생활체육회사무실 앞에서 권 민호거제시장, 반대식거제시의회 의장, 통합추진위원, 종목별단체장, 면·동 체육회장이 참석해 거제시통합체육회 창립기념 현판식을 개최함에 따라 그야말로 새로운 출범을 만방에 알린 것이다. 이제부터 거제체육의 신기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단순한 체육단체의 통합이 아닌 내용적 통합을 의미 있게 이루고 그 가치를 제대로 찾기 위한 활동들이 뒤따라 점차 확고한 성과로 나타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거제체육의 역사는 경남체육의 효시로 화려하게 성장을 이루었던 자긍심을 가슴속 깊이 지니고 있다. 통합거제시체육회가 새로운 기치를 세워 그 장엄한 출발을 알린 만큼 노력하는 모습을 앞세워 모두가 바라는 지역의 체육발전을 온전하게 이루어 내고 더불어 활발한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성과 있는 역사를 쌓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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