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새누리당, 경남 거제시)은 지난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한진해운의 회생과 대한민국의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김 의원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 대한 증인심문에서“한진그룹 설립부터 현재까지 그룹사 임직원 모두가 큰 애정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해서 대한민국의 육·해·공 모든 분야의 운송산업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그리고 선대로부터 내려온 수송보국 정신으로 해운업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회사를 살리기 위해 2조원을 투자하는 등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고 말았다.”며 한진해운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이어 김 의원은“사실 조선업과 해운업은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수출동력 산업으로, 함께 성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에도 최근 국제적인 업황 부진으로 오히려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며“해운업과 조선업이 함께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의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한진해운의 유감스러운 사태에 대해선 매우 후회스럽고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며“앞으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며, 다만 정부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이자 수출역군 산업인 해운업을 책임지는 한진해운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라고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한진해운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심문에 이어 △서민 아파트 입주자들에 대한 집담보대출 횡포를 부린 산업은행의 문제점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다던 기업은행이 담보와 보증 없이는 대출을 하지 않는 부적절한 행태 △신성장 산업지원을 외면하는 기업은행의 대출행태 등에 대해 지적하고 관련 대책을 강하게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