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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 -문학특강, 선상체험, 지심도 탐방으로 성황
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 -문학특강, 선상체험, 지심도 탐방으로 성황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7.08.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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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가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거제문인협회(회장 서한숙) 주최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김한표 국회의원, 반대식 거제시의장, 황종명 경남도의원, 박형덕 경기도의원, 조현술 경남문협회장, 구모룡 한국해양대교수, 최재남 이화여대 교수 등 문화예술인과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거제청소년오케스트라단의 연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지심도,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박소산의 학춤을 비롯해 문학특강, 시극, 무용극, 마마러스합창단 공연 등 다양하게 이어졌다. 특히 소설가 윤후명 선생의 문학특강은, 지심도가 품은 사랑의 진실을 직접 들려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등단 50주년의 소회도 함께 밝힌 그는 “소설은 이미지이고, 이미지는 메시지를 능가한다”고 하는 등 이미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향후 한국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2부 행사로 치러진 “2017 경남문인협회대표자대회”에서는 김복근 전 경남문협회장의 특강과 함께 올해 우수단체로 선정된 <거제문인협회> 외 2개지부의 우수사례발표회가 있었다.

이튿날에는 15분간의 선상체험을 거쳐 지심도를 탐방하고, 원시림이 살아있는 거제의 숨은 비경을 두루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섬 속의 섬, 지심도에서 열린 <거제유배문학특강>을 통해 이화여대 최재남교수(고전문학)는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인 거제도의 유배시를 다각도로 분석해 당시의 거제풍경과 문화통로와의 연관성을 짚었으며, 김인배교수(진주교대)는 거제유배문학의 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본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제2회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전국공모전>은 19세 이상 거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원고마감은 10월 30일이며, 시상식은 <거제문학 37집> 출판기념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당선작은 거제시 홍보는 물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는 거제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문학예술행사로 올해 21년째 이어지고 있다. 강명식대표(공곶이), 김임순원장(거제애광원), 이경필원장(김치5)을 초대해 거제인의 숨은 저력을 보여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81년 만에 거제시로 귀환한 ‘지심도’를 주제로 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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