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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봉 의원, 거제시 균형발전 위해 ‘시청사 이전해야’
안석봉 의원, 거제시 균형발전 위해 ‘시청사 이전해야’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23.07.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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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옥포1·2동, 연초·하청·장목)이 7월 10일 제2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거제시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5년 장승포시와 거제군의 행정구역 통합 당시 통합청사 위치가 화두였다고 발언을 시작한 안 의원은 “당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통합청사를 중간 지점인 연초면에 건립하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결국 신현읍에 지어지게 되었다”며 “그 후로 행정 중심지인 고현동에 발전이 집중되고, 거제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던 동북권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의 위화감과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시청사를 행정타운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현재 협소한 청사와 주차장으로 직원과 민원인 모두 불편을 겪고 있어, 행정타운으로 이전하여 충분한 직원과 시민 모두의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시청사가 이전한다면 행정타운이 명실상부 당초 계획과 필요성에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행정기관 밀집지역은 발전되기 마련”이라며 2012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로 행정기관을 이전하고, 혁신도시를 세워 주요 국공립 기관을 이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거제시도 고현동에 밀집된 행정기관을 분산시켜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거제시 행정기관을 분산시켜 시민들이 지역 격차에 의한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고”며 공무원들의 관심을 당부하면서 “거제시의 공평한 발전과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안석봉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 주제 :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시청사 이전 제안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옥포1‧2동,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 지역구 거제시의원 안석봉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윤부원 의장님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1,500여 명의 공직자 여러분과 직필정론을 추구하는 언론인, 방청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시청사 이전을 통한 거제시 균형발전 도모를 건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995년 장승포시와 거제군의 행정구역이 통합되어 ‘거제시’가 탄생한 지 28년이 흘렀습니다.

시‧군 통합 당시 구 장승포시 주민 8천 여명이 반대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격렬한 반대가 있었고, 특히 통합 청사에 대한 문제가 화두였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통합 청사를 장승포시와 거제군의 중간 지점인 연초면에 건립하자는 여론도 있었지만 묵살된 채 신현읍 현 위치에 통합청사가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28년이 흐른 지금 우리 지역은 어떻습니까? 거제시청, 세무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하여 행정 중심지로 부상한 고현‧장평동에 발전이 집중되고, 장승포를 비롯해 거제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던 동북권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어, 지역개발 쏠림현상과 도시 기형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위화감과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바, 본 의원은 거제시 지역 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시청사를 행정타운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가 시청사 이전을 제안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 현재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거제경찰서의 입주가 불투명하고, 교육지원청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청이 이전한다면 행정타운은 명실상부 당초 계획과 필요성에 부합한 기능을 하며 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입니다.

두 번째, 현 위치의 거제시청은 협소한 청사와 주차장으로 직원과 민원인 모두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고현성’ 안에 위치하여 증축이 불가합니다. 이에 시청사가 행정타운으로 이전하여 충분한 청사와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면 직원과 시민 모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거제시는 가덕도신공항 글로벌 배후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에 시청사를 이전하여 접근성을 고려한 행정기관 배치로 글로벌 배후도시에 걸맞는 공공 인프라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 행정기관 밀집지역은 자연스럽게 발전되기 마련입니다. 정부에서 수도권 집중 억제와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2012년 세종시로 행정기관을 이전하고, 전국에 혁신도시를 세워 주요 국공립 기관을 이전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우리 거제시도 고현동에 밀집된 행정기관을 분산시켜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이 더 이상 지역 격차에 의한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거제시의 행정기관을 적재적소,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배치하여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나아가 글로벌 공항 배후도시로서의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모든 공무원들은 거제시 균형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거제시의 공평한 발전과 성장을 기대하면서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7. 10.

거제시의회 안석봉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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