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논란과 함께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상문동 독봉산웰빙공원 앞 교차로에 대한 차선변경(재시공) 계획이 지난해 9월 결정됐는데도 불구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다.
기존 상동으로 우회전하던 2개 차로가 1개 차로로 감소한 반면, 통행량이 현저히 적은 아델하임 방향 1개 차로가 2개 차로로 늘어난 것은 아델하임측에 편리를 봐 준 특혜의혹이 있다는 것.
특히 상동 방향 도로가 갑자기 1개 차로로 갑자기 줄어드는 바람에 운전자들이 혼란에 빠지면서 교통사고 위험까지 부추기고 있어 하루빨리 원상태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게다가 이 지점 갓길에는 평소 수십대의 대형화물트럭과 대형버스, 건설중장비 등이 상습 주차하는 곳인데다 직각에 가까운 급커브지역이어서 불법주차단속 및 도로개선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벌써 마무리됐어야할 공사가 아직까지 본격적인 착공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 시민과의 약속을 무자비하게 팽개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민원이 계속되자 거제시는 지난 연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재시공 책임자인 청목건설에 시공을 촉구했으나 청목건설을 내부사정 등의 이유로 공사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거제시 교통과 관계자는 “교차로 교통흐름에 문제가 있어 재시공키로 하고 공사책임자인 청목건설에 공사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한 게 사실이다”며 “빠른 시일내 착공을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 민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51. 상동동)는 “통행량을 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힘든 도로구조여서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뒤늦게나마 개선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반년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라며 “재시공이 결정됐는데도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을 못한 것은 거제시 행정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