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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여상 정구부,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 쾌거
거제여상 정구부,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 쾌거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04.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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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체 여고부 정구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의 쾌거를 올리다.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정민) 정구부가 경남도민체전에서 우승보다 값진 준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지난 24일(금) 개막한 경남도민체전 여자 고등부 정구 2단 3복식에 참가한 거제여상 정구부는 25일(토) 오전 10시 김해분성고와의 예선전에서 작년의 패배를 딛고 3대1로 이겨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오후 4시에 치룬 준결승 시합은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눈물겨운 승리였다. 준결승의 상대팀은 양산여고였는데, 모든 조건에서 거제여상이 불리했지만 이겨야 한다는 투지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 강했다. 막상 시합에 들어간 거제여상은 첫 세트를 진 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결과 2대 2의 마지막 복식게임에 들어갔다.

마지막 복식게임도 타이블랙까지 가면서 피를 말리는 시합을 벌인 결과 기적적으로 9대7의 승리를 거두었다. 어렵게 승리를 거둔 후 학생과 지도교사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흘리는 승리의 눈물은 결승전보다 값진 승리였다고 거제여상 체육 교사(이규호, 성욥)들은 말했다.

정구 특기생들로 구성된 마산제일여고 팀에게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일반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이 준우승까지 하게 된 배경은 평소 성실한 태도로 학교수업에 임하고 또한 상업계 특성화고 학생들답게 자격증을 따면서 틈틈이 방과 후 체육수업시간을 활용하여 체육교사들과 한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한 결과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거제여상에 들어온 대다수의 학생들은 사회에서 인정받은 경우가 드물고 스스로 노력하여 성취감을 이룬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기에 이번 승리는 거제여상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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