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화 거제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오전10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공무원 사건과 관련 입장을 밝히며 녹취록 일부를 발췌·공개했다.
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피의자인 공무원이 검찰에 연행되기에 앞서 자기가 관여하는 인터넷신문에 ‘사건의 제보자인 예비후보자가 자기를 매수하려다 말을 듣지 않자 선관위에 고발했다’는 식으로 허위보도함으로써 사건이 왜곡, 증폭되면서 그 진의가 혼란스럽게 됐다”며 “사건의 본질은 피의자 정모씨가 모 기업인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권시장에게 주었다는 것에 대한 사실여부인데, 사건의 제보자인 예비후보의 제보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체통’ 운운하며 비하함으로서 오히려 제보자가 더 피해를 입는 결과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예비후보는 구속된 공무원 정모씨의 녹취록 일부(4분 분량)를 편집․공개하며 “만약 권시장이 정모씨로부터 2억원 수수 사실이 없다면 상관을 기만하고 배신한 그를 왜 사법당국에 즉시 고발하지 않고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3월 말 연초면 윤모이장이 권시장 아파트 문 앞에서 독극물을 마셔 병원에 후송돼 위세척을 받고 퇴원했다는 사건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고, 윤모이장이 창원지검에 체포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금 거제시민은 이장이라는 사람이 왜 시장 집을 찾아가 약물을 마셨는지에 대해 갖가지 소문과 함께 의아해 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후보가 앞으로 야당과 싸워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러한 문제가 정리되어야 하고 정리되지 않은 채 본선으로 갈 경우 다시금 이 문제는 정치쟁점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