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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한문학 연재에 들어가며...
거제한문학 연재에 들어가며...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3.12.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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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는 어느 지역보다도 발전된 산업과 뛰어난 풍광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이제는 문화가 있는, 이야기가 있는 고장을 만들고 발굴하여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거제를 물려줘야 합니다.
모든 스토리텔링은 역사문화의 두께와 비례하여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창조문화는 지역의 역사문화 품격에 좌우합니다.

이 시대의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그 문화의 토대를 세워 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에 잊고 있었던 거제의 고전을 다시금 일깨워 거제민의 자부심을 심어주고 창조적인 문화토양을 만들어 다음세대가 찬란하게 꽃을 피울 수 있어야 합니다.

선조에게 아름다움이 있는데도 후손이 알지 못하면 밝지 못한 것이요, 알면서도 전하지 않는다면 어질지 못한 것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이 땅의 선조가 남긴 자취는 오늘을 사는 후손된 사람이면 마땅히 알아야 후손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겠죠.
유구한 거제역사에서 항상 문제시되고 있는 ‘변방‘에서 거제의 독립성 특이성을 되찾고, 또한 이 땅과 바다를 한꺼번에 공유하며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거제민의 자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10여 년간 거제역사문화를 발굴 재정립하면서 우리 거제도가 다른 지역 못지않은 유무형의 수많은 유산이 있음에, 거제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고장을 자랑하고 널리 알리고자하는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 지역의 문화발전이 곧 우리나라 전체 문화발전에 귀결됩니다.
필자가 유배문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오랜 타향살이도 한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거제유배문헌과 고전자료 정리가 미래 거제의 문화 창출에 큰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심리 때문입니다.

3년 전, 처음 거제유배문학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면서 지역 신문에 거제고전문학이라는 내용으로 110여 차례 연재하였고 거제역사도 100여 차례 지역인터넷신문에 알렸습니다.
2013년에는 거제유배추모제와 반곡서원 학술대회에도 참여하면서 지역에 유배문학이라는 생소한 옛 고전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거제유배문학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거제 역사도 알아야만했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역사부분도 번역 교정 작업도 병행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웃 통영과는 역사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통영의 고전문학도 연구하게 되어 한산신문에 일부를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제 혼자서 자료수집 교정 번역 등을 하다 보니 자료 곳곳에 오타나 오류가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족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거제한문학이 거제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또한 향토문화교육에도 소중하게 이바지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거제고전문학과 역사는 거제의 창의적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텍스트를 확보하는데, 소중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료들이 기초가 되어, 또 다른 분들이 여러 장르를 통해 문화예술을 재창조하여 무한한 가치창출을 이루기를 바라며, 이에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으로 거듭 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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