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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 수주잔량 ‘싹쓸이’...세계 톱5 과시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 ‘싹쓸이’...세계 톱5 과시
  • 거제시민뉴스
  • 승인 2015.10.23 09: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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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사, 턱밑 추격...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 양성 필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선박 수주잔량 부문에서 전 세계 1~5위를 휩쓸었다. 최근 해양플랜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조선 빅3 이외 대형 조선사들이 향후 실적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선박 수주잔량 부문에서 전 세계 1~5위를 휩쓸었다. 최근 해양플랜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조선 빅3 이외 대형 조선사들이 향후 실적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9월 말 기준 131척, 85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32척)로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지난해 11월 수주잔량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다.최근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채권단 지원, 고부가 액화천연가스운반(LNG)선 수주 등으로 내년부터 점차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수주잔량 2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513만CGT·105척), 3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501만CGT·88척), 4위와 5위는 현대중공업그룹형제인 현대삼호중공업(399만CGT·90척)과 현대미포조선(289만CGT·129척)이다.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악재 만회를 위해 LNG선 등 전통적인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함과 동시에 다양한 첨단·친환경 선박 개발로 경쟁 업체들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이 1~5위를 휩쓰는 동안 중국 조선소들은 6~9위에 포진하며 상위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후둥 중화가 수주 잔량 238만CGT(55척)로 세계 6위였으며 상하이 와이가오차오(229만CGT·66척), 장쑤 뉴 YZJ(218만CGT·88척), 다롄 조선(185만CGT·45척) 순이다.

일본 업체로는 이마바리 SB 마루가메(176만CGT·41척)가 10위에 턱걸이했으며 한국의 성동조선(170만CGT·65척)은 11위였다.

9월 수주 잔량 기준으로 중국 조선소 70개가 전세계 150위 내에 포진했다.조선업을 주도하는 한국의 빅5만 빼면 사실상 중국이 전세계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조선업체는 중국 중앙·지방 정부의 발주를 손쉽게 수주하고 헐값에 해외 수출까지 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반면 국내조선소의 경우 고임금과 고부가가치 사업 실패, 조선소 노후화 등의 악재로 주춤거리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전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에 대한 격려와 해양플랜트 성장을 위한 관계 부처의 유기적인 협조,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중국과 일본 조선사들의 추격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대응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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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5-10-24 07:22:50
적자 보는 수주 이제 그만해야 한다
그리고 조선사의 고임금 해결하지 않으면 경쟁력 약해지고 수주이익도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