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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길…③'홍포·여차 해안길'
섬&섬길…③'홍포·여차 해안길'
  • 원용태 기자
  • 승인 2014.05.0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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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해안 드라이브 코스,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비경의 연속

3월의 완연한 봄날씨를 느끼게 해주는 포근한 햇볕이 겨우내 움츠렸던 비경들을 하나 둘씩 벗겨내고 있다.

 

거제8경중 제4경을 차지하고 있는 여차-홍포 해안비경코스.

 

지방도 1018호선을 타고 저구유람선선착장을 시작으로 명사-근포-홍포-여차-다포를 지나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절경들이 쉬지 않고 영화 필름처럼 끊임없이 뿌려댄다.

 

잠시 차를 세우고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바다는 이런 것이다' 라며 무언의 자신만만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발 보다 실물이 훨씬 나은 거제8경중 백미를 자랑하는 코스, 무지개길 두 번째 이야기로 홍포-여차 여행을 떠나보자.

 

 

맑은 물과 고운 모래결이 일품인 명사해수욕장

 

16B <1구간>
-구간경로 : 저구유람선선착장~홍포마을
-연 장 : 3.6km
-소요시간 : 1시간 10분
-구간특징 : 지방도 1018호선 이용

 

 

지난 16A의 종점이었던 저구유람선선착장이 이제는 16B코스의 출발점이다. 선착장에서 홍포마을로 가는 지방도 1018호선을 타고 가기만 하면 된다.

 

저구사거리에서 홍포마을로 1.3km를 가다보면 명사해수욕장이 나온다.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얕은 편이다. 눈같이 희고 고운 모래결, 잔잔하게 흐르는 파도와 햇빛에 반사돼 눈이 부시게 반짝이며 맑고 투명한 바닷물은 유럽 니스 해변 뺨치게 아름답기만 하다. 바닷물을 한컵 떠서 마시면 달달한 사이다 맛이 날 것 같다.

 

 

 

명사해수욕장에서 홍포마을로 다시 1.6km를 지나면 근포마을이 나온다. 조그마한 어촌 마을로 잠시 들려 항구를 거닐며 주위 섬 구경을 하기에 좋다.

 

▲저구마을 유람선선착장

 

▲명사해수욕장
▲근포마을


손에 잡힐듯한 뱀 모양의 장사도

 

16B <1-1구간>
-구간경로 : 홍포마을~레이더기지
-연 장 : 2.0km
-소요시간 : 50분
-구간특징 : 기타도로 이용

 

근포마을에서 홍포마을 사이에 레이더기지가 위치하고 있다. 군사시설이라 정확한 이정표가 없다. 마침 망산에서 하산하는 등산객에게 물어 어렵게 찾아갔다.

 

들어가는 길은 근포마을에서 홍포마을 방향에 '대포전망길'이라는 팻말과 함께 있는 용궁사 입구 버스 정류장이다. 포장길과 비포장 길이 번갈아 나오는 1.2km의 구간이다. 길 자체는 임도로 이루어져 산 공기를 맘껏 마시며 걷기에 좋다. 하지만 자갈이 많아 조금은 유의해서 걸어야 한다.

 

레이더기지 약 200m전, 장사도를 완벽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 나온다. 전망대처럼 꾸며져 있진 않지만 바다를 가리는 높이 솟은 나무가 없어 탁 트여진 시야로 뱀처럼 길게 뻗어있는 장사도를 즐길 수 있다.

 

장사도는 마치 바다위에서 뱀처럼 힘차게 바다를 누비며 이곳으로 금방이라도 넘어올 것처럼 생동감 있게 또아리를 틀고 있다. 섬 주변에는 유람선들이 흰 물보라를 가르면서 쉴 새 없이 섬과 육지를 오고 간다. 감탄을 연발하면서 아주 멋진 장사도를 가슴 뻥 뚤리듯 바라볼 수 있다.

 

▲뱀처럼 길게 뻗어있는 장사도

 

▲장사도 주위 섬
▲레이더기지 입구

 

▲포장, 비포장의 임도로 구성돼있다.

 

거제 해안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 홍포-여차 신비의 절경과 섬들

 

16B <2구간>
-구간경로 : 홍포마을~여차마을
-연 장 : 5.0km
-소요시간 : 2시간
-구간특징 : 지방도 1018호선 이용

 

드디어 거제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홍포-여차 코스다. 홍포마을 근방에 망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망산은 남해안 지역에 산재한 무수한 산들 중에도 군계일학격의 조망을 보이는 산이다. 곳곳에 위치한 조망처에서 망망대해에 뿌려진 대·소병대도와 작은 바위섬들의 조화로운 기묘하고 환상적인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홍포마을에서 여차마을 가는 길은 포장도로가 쭉 이어지다 잔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비포장도로가 나오지만 험하지는 않아 걷기에 무리는 없다. 산악자전거를 이용해 검게 탄 팔뚝과 허벅지가 신바람을 일으키며 건강을 챙기기에도 안성맞춤인 길이다. 오른쪽에 펼쳐진 쪽빛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길을 따라 걷다 여차 마을 가기 전 병대도 전망대에서 한 숨을 돌릴 수 있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처럼 반짝이는 햇빛이 바다에 무수하게 쏟아져 내린다. 대·소병대도, 매물도·소매물도, 가왕도 등이 반짝이는 바닷물의 조명을 받아 더욱 눈부시게 빛을 낸다. 제각각의 개성적인 모습으로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듯 자리 잡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또 하나의 비경, 여차마을의 푸르른 바다와 깨끗하고 정갈하게 펼쳐진 몽돌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 높은 지대에서 바라본 여차마을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백하면서도 수려하다. 때마침 해변 한 켠에서 말리고 있는 거제8품 중 하나인 여차돌미역의 짭쪼름한 바닷 내음이 물씬 풍겨 청정한려수도의 싱그러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대병대도, 소병대도, 저 너머 매물도가 보인다(왼쪽부터)

 

▲가장 우측에 가왕도가 떠있다

 

▲여차마을 전경

 

▲여차마을 몽돌 해변

 

 

 

눈이 부시도록 맑고 아름다운 다포마을

 

16B <3구간>
-구간경로 : 여차마을~저구유람선선착장
-연 장 : 3.2km
-소요시간 : 1시간 30분
-구간특징 : 지방도1018호선 및 국도14호선 이용

 

여차마을에서 종착지인 저구유람선선착장 가는 도로 중간에 다포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다포마을과 다대마을 양 방파제 끝에 위치한 두개의 등대사이로 일출, 일몰의 장관이 펼쳐진다. 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다대마을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알만한 사람들만 사진 촬영을 하러 오는 곳이다.

 

등대사이로 떠오르는 붉게 물든 일출과 일몰, 그사이로 타이밍 좋게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바다를 누비는 어선을 필름에 담아 액자에 걸어 놓고 보면 어떤 명화도 흉내 내지 못할 찬란한 빛을 뿜어낼 것이다.

 

또한 수영하기에는 장소가 무리지만 아주 맑고 투명한 바닷물을 볼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천연 자연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다포마을 등대 사이로 떠 오르는 일출,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투명하고 맑은 다포마을 앞 바닷물


자가/대중 교통이용편

 

<홍포마을>
▲자가용 : 거제시 지방도로 1018번 이용. 네비게이션-홍포회관-
              (마을 어귀 및 곳곳 주차 가능)

 

▲대중교통 : 1)서문삼거리 정류장 53번 버스 승차. 홍포종점정류장 하차. 58개 정류장 이동.
                                                 총 소요시간 2시간 7분.

                2)농협중앙회 정류장 117번 버스 승차. 5개 정류장 이동 후 하차. 사곡 옥성삼화아파트정류장 환승.53번 버스 승차. 홍포종점정류장 하차. 48개 정류장 이동.
 총 소요시간 2시간 6분.

<여차마을>
▲자가용 : 거제시 지방도로 1018번 이용. 네비게이션-여차마을-
              (마을 어귀 및 곳곳 주차 가능)

▲대중교통 : 1)거제시 공공청사 정류장 67번 버스 승차. 29개 정류장 이동 후 하차.
                 학동삼거리 정류장 환승.여차 종점 정류장 하차. 16개 정류장 이동.
                                                총 소요시간 2시간 4분.

                2)서문삼거리 정류장 54번 버스 승차. 49개 정류장 이동 후 하차.
                   저구마을 정류장 환승. 410번 버스 승차. 여차종점정류장 하차.
                                                총 소요시간 2시간 16분

 

▲거제 섬길 루트 16B 홍포-여차 무지개길 코스 지도

 

 

<마을이름의 유래>
1. 여차마을 : 100년전 여자 명창이 태어난 곳이라 ‘여창포’라고 불리우던 것에서 유래됐다.

 

2. 홍포마을 : 거제도 사람들은 한려수도와 구분해 거제도 남단의 절경 물길을 붉을 혁 자를 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부른다. 이는 노을 질 때의 풍광이 특히 아름답다고 해서 유래한 것으로, 망산 남쪽 기슭의 마을 이름 홍포(紅浦)도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3. 명사마을 : 지명은 밝을 '명(明)'과 모래 '사(砂)'로서 모래의 질이 좋고 물이 맑다고 해서 유래되었다.

 

<TIP>
오늘 소개된 16B 코스는 일출이나 일몰에 방문하기를 권장한다. 아스라이 뿌려지는 형형색색의 빛깔이 대지를 적시며 관광객들을 거제가 아닌, 또 다른 신세계로 인도해줄 것이다. 연인과의 데이트를 계획 중이라면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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